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최근 2개월간의 자료에 따르면 항공화물 운송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적정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과 항공운송업계가 2년 연속으로 수익성 개선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는 아주 낙관적인 예측이 나왔다.

 IATA는 항공업계의 수익과 관련하여 전에 예측했던 올해 업계 전망이 197억 불에서 187억 불로 약간 하향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낙관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는 현재 배럴(브렌트유)당 평균 108 불에 이르는 연료 유가를 들었는데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배럴당 3.5 불 더 높은 수치다.

 그러나 30억 불이나 증가한 항공업계의 연료비용은 글로벌 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특히 화물 쪽의 강력한 수요에 의해 대부분 상쇄될 걸로 예상되고 항공업계 전체의 수입은 7천4백50억 불(이전 예상치보다 20억 불 증가)에 이를 것으로 IATA는 전망하고 있다.

 IATA는 화물에 대한 수요가 항공운송 부문에서 가장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항공 화물이 이전에 예측했던 2.1% 성장 대신, 이전에 설정한 총수익 감퇴 예상치가 2.1%에서 1.5%로 조정된 점을 들어 금년 성장목표인 4.0%가 달성될 걸로 IATA는 자신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 화물 사업을 계속 위협하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가 있다. 전통적으로 항공 화물은 세계 교역보다 약간 적게 성장해온 가운데(아울러 산업 생산 확대의 두 배로) 최근 동향을 보면 항공화물과 세계 교역 그리고 산업 생산이 나란히 동반 성장하는 모양을 띠고 있다.

 IATA는 현재 경기 사이클 단계에서 항공 산업이 정상 수준보다 더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하는데, 이는 보호무역정책에 힘입은 화물 운송 사업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생산 공급망의 ‘on-shoring'(자국 내에서 제품 제조활동을 수행하는 것)에 근거를 두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동향을 관찰하고 있는 GTA(Global Trade Alert)가 2012년에만 문서화한 보호 무역 건수가 5백이나 됐고 생산비에서도 상대적 변화가 있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에너지 가격은 떨어진 반면 중국의 임금율은 정가에 대한 재검토가 요구되면서 계속 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승객 및 화물을 통합한 시장의 이익은 다달이 틀리지만 전체 상황을 보면, 북미 항공사들이 금년에 86억 불의 이익을 낼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산업 전체 이익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게 된다. 이것은 이전 예상치보다도 3억 불이나 더 많은 수치로 미국의 경기 회복을 반영한다고 봐야 한다. 반면 유럽 항공사들은 31억 불 이익이 예상되며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는 1억 불 적지만 지난해 기록했던 12억 불의 이익보다는 두 배가 넘는 수치가 된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들은 37억 불 이익에 세전 이익율이 3.4%로 점쳐지고 있다. 이는 항공 화물 시장에서의 전망이 약간 더 나아진데 힘입어 예측된 수치이다. 이 구간의 항공사들은 국제 항공 화물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이 가장 크지만 화물 쪽의 호조가 승객 쪽 수익의 하락을 보충하는 데는 여전히 실패하고 있다.

 중동구간 항공사들의 이익은 22억 불로 예상된다. 지난해의 16억불에 비해 꽤 올라간 액수지만 이전에 예측했던 것과 비교할 때는 2억 불이나 못 미친 액수이다. 라틴 아메리카 구간 역시 10억 불 이익이 예상되지만 사전 예측치 보다는 5억 불 미달된 액수. 아프리카 구간 항공사들은 지난해 1억 불 손실에서 금년에는 1억 불 이익으로 반전될 걸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 Handy Shipping Gui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