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Journal of Commerce(JOC)가 최근 인터넷판을 통해 지난 해 미국 컨테이너 교역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예측했던 대로 2013년 한 해 동안 미국의 컨테이너 교역량은 수출입 모두 전년 대비 보통의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 해 실적의 의미는 올해 생길 해상교역의 변화 대한 장을 마련했다는데 있다고 하겠다.
2013년 미국 컨테이너 교역의 규모는?
지난해 미국 내에서 처리된 컨테이너량(공컨테이너 제외)은 총 3,080만 TEU로 전년 대비 2.8% 증가한 수치였다. 수입 물량은 3.1% 늘어난 1,810만 TEU로 미국 전체 교역의 58.6%를 차지했다. 수출 물량은 1,280만 TEU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JOC가 선정한 상위 40개 선사 중 15개 사가 수입 물량에서, 12개 사가 수출 물량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P3 얼라이언스 선사들이 美교역에서
차지한 비중은 얼마나 됐나?
P3 선사들(머스크 라인, CMA CGM, MSC)은 2013년 동안 미국 컨테이너 교역량의 26.9%를 실어 날랐다. 총 합계 830만 TEU로서 전년 대비 2.6% 증가한 물량이었다. P3가 취급한 미국의 수출 및 수입 컨테이너량은 각각 350만, 470만 TEU로 미국 시장에서 차지한 비중은 각각 27.8%와 26.3%였다.
그 중 MSC가 330만 TEU로 미국 컨테이너 교역 시장의 10.8%를, 그 뒤를 이어 머스크가 3백만 TEU로 9.8%, ANL과 Delmas, U.S. Lines를 소유하고 있는 CMA CGM그룹이 190만 TEU로 6.2%를 차지했다.
P3 얼라이언스 각 선사들은 실적의 초점을 어디에 맞추느냐에 따라 각자 1위 자리를 꿰찼는데 머스크는 美수입 컨테이너부문 1위, MSC는 美수출 컨테이너 및 수출입통합부문 1위, CMA CGM그룹은 전년 대비 성장률 측면에서 10.5%(수출은 17%) 증가율을 보임으로써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이미 P3 얼라이언스에 대해 ‘청신호’를 보낸 상태고 중국의 승인이 남아있는 상황이며 EU는 경쟁적 위협이 되지 않는 한 개입하지 않을 걸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P3는 이번 여름 태평양횡단 노선과 아시아/구주 노선, 대서양횡단 노선에서 운항서비스를 개시할 걸로 보인다. 한편 머스크는 내년부터 별도로 SeaLand 이름으로 남북항로에서 이미지를 쇄신할 계획으로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대의 규모는
어느 정도 되나?
해운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는 2013년 4월 1일 기준으로 세계 총 컨테이너 선대를 5,951척에 1,790만 TEU로 산정했고 그 중 완전히 가동 중에 있는 선박은 4,965척에 1,750만 TEU라고 밝혔다. 이 수치는 2012년 12월 초와 비교해 전체 선복량으로는 1.2% 늘어난 반면 선박 수에서는 8척이 줄어든 수치였다. 현재 상위 50개 컨테이너 선사들이 전체 선대의 91.8%를 차지하고 있으며 321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한 상태다. 이 발주량만 3백만 TEU가 넘고 현재 선복량의 18.5%에 해당된다.
P3 얼라이언스 선사들이 역시 상위 3개 사에 랭크됐으며 합쳐서 36.4%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냈다. 머스크선사와 사프마린, MCC-Transport, Seago, Mercosul 선사 등을 소유하고 있는 머스크 그룹이 260만 TEU로 14.5%를 차지했으며 2위는 스위스의 MSC로 240만 TEU에 13.5% 점유율, 그 뒤를 이어 프랑스의 CMA CGM그룹이 150만 TEU로 8.3%를 차지했다.
앞에 3개 선사 그룹인 P3 얼라이언스가 발주 중인 선박 수만 89척(약 110만 TEU)로 기존 세계 총 선대의 16.3%에 해당한다. 그중 MSC가 가장 많은 438,851 TEU의 발주잔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CMA CGM그룹이 372,757 TEU, 머스크 그룹 255,780 TEU순이다.
그 외 컨테이너 선사들이 전부 합쳐 약 2백만 TEU의 발주량을 갖고 있으며 그 중 10만 TEU 이상의 발주잔량을 갖고 있는 선사가 7개사이다. 그 가운데 대만 선사인 에버그린이 으뜸으로 299,252 TEU, 그 뒤를 UASC가 280,726 TEU로 바짝 뒤쫓고 있다.
세계 6위인 독일의 하팍로이드와 20위인 칠레의 CSAV간 합병됨으로써 선사 순위에서 4위로 올라서게 되며 합친 선복량은 987,499 TEU, 발주잔량은 91,438 TEU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 Journal of Commer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