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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다양한 그룹으로 나눠지는 세계 선주들

상장 선주가 선대 1/3가량 차지, 전반 동향은 통합 쪽으로

 몇 달 전 Clarkson Research는 각기 다른 선주국들 간의 아주 흥미로운 성장 전략을 소개하면서 약삭빠른 그리스가 이 게임에서 승리하는듯이 보여도 마지막엔 아시아의 선주들이 웃게 될 거라는 결론을 내렸었다. 이번에는 Clarkson이 조사한 2만3천개의 선주 회사들을 자세히 들여다보기로 한다.


 30년 된 낡은 소형 Handy급 한 척만을 소유한 선주부터 수백 척의 다양한 선대를 운영하는 대형 선사에 이르기까지 선주에 대한 일정한 ‘모델’은 정해져있지 않다. 평균적으로는 한 선주 당 4척 미만을 소유하고 있는데, 좀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 전략들이 광범위한 것으로 드러난다.

 지난 몇 년간 해운업계에서는 ‘통합’ 문제에 대한 토론이 이어져왔다. 그래프에서 보듯이 전 세계 톤수에서 가장 큰 몫은 ‘Large'(21척에서 50척 보유)급 선주들이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Very Large(51척에서 100척 보유)‘급 선주들이 잇고 있다.

 아울러 100척 이상을 보유한 ‘Extra Large’급 선주들도 22개나 있는데, GT로 환산하면 일본의 미쯔이 OSK가 2천2백만 GT로 1위에 올라있고 개인 선주로는 최대인 MSC가 1천만 GT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으론 10척 이하의 선주들이 세계 전체 선대의 약 1/3을 운영하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전반적인 동향은 통합 쪽으로 흘러가고 있다. 예를 들어 수주잔량을 들여다  보면 선주 당 평균 선박 수가 늘어나고 재정적으로도 최고 상위권 대형 선주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점차 진행되고 있다. 주요 선주국들 가운데 그리스의 선주들은 평균 4척을 보유하고 있으면 반면 독일 선주들은 8척을 보유하고 있어 해운 부문 간 큰 차이가 존재한다.

 지난 몇 년간 많은 선주들을 매혹시킨 방식은 바로 월스트리트에 상장하는 일이었다. 현재 50% 이상의 선박이 여전히 개인 회사에 의해 소유되고 있지만 1/3 가량은 이제 상장된 선주들의 몫이 됐다. 대표적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66개의 선주가 올라와있다.

 지난 12개월에 걸쳐 자본시장 활동이 호전된 이후로 상장 회사들이 차지하는 수주잔량은 거의 40%까지 늘어났다. 수주잔량관련 상위 20개 선주들 가운데 Scorpio, Seaspan, Navig8을 포함한 12개 선주가 상장회사로 나타났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상장 선주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해상에 17척의 선박을 띄워놓은 상태로 개인 선주들의 3척과는 큰 차이가 있다.

 앞서 언급한 선주 그룹들 외에는, 8%의 선대가 국영기업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3%는 석유회사 그리고 나머지 2%는 기타 적하관련 회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석유회사와 적하관련 회사들이 자신들의 선대 상태와 관련이 있는 수주잔량 면에서 지나치게 두드러졌다는 점이다(아마 낮은 가격이 매력적이고 재정 측면에서 더 용이할 수 있다). 반면 국가 소유의 석유회사들이 국제 석유회사들보다 더 많은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선주들은 아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으며 몇몇 선주에 일어나는 일들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모델’이라고 절대 일반화할 수가 없다. 마케팅 캠페인을 계획한다든지 혹은 어떤 분야에서 통합을 희망한다면 주요 동향들을 잘 살펴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선 관련 수치를 정확하고 빠르게 분석하는 일이 무엇보다 가치 있는 작업이 될 듯하다.

(자료 제공 : 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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