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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물동량 너무 많은 함부르크항, 대안은?


함부르크항의 현재 상황
 함부르크항의 통관이 느리게 진행되는 문제와 관련해 항만 물류 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문제는 독일연방물류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잘 나타난다. “함부르크항에서 일어나는 통관 지연 문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치보(Tchibo)의 대변인인 아른트 리트케 가 말했다.

 치보는 메인 물류 창고를 브레멘에 갖고 있지만 치보에서 취급하는 극동 아시아의 상품은 함부르크항을 통해 들어 온다. 리트케는 “매일 오가는 화물차의 수가 셀 수 없을 만큼 많다”며 “브레멘 메인 물류 창고의 재고 운송을 위해서 최근 철도로 운송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래서 치보는 도착항을 가급적이면 브레머하벤항으로 선택하고 있다.

 또 북쪽에는 후지쯔 테크놀로지 솔루션 독일 지사도 위치하고 있다. “대부분은 철도로 운송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고 컴퓨터 제조업체의 공급체인 담당 대표인 한스 에르베는 말한다. 기차로 운송하는 방식에는 예약된 할당량이 있으며 디스플레이는 만하임으로, 또 다른 생산품은 아우크스부르크로 예약된 할당량이 운송된다. 에르베에 따르면 “현재 바다를 통해서 들어온 화물컨테이너의 약 94 퍼센트가 기차를 통해 최종 목적지로 운송되고 나머지 약 6%의 컨테이너는 화물차로 이동된다”고 한다.

 아울러 이런 상황은 자동차 산업 부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함부르크항에서의 제품 운송 처리 지연 상황이 보고 됐기 때문에 해결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폭스바겐의 생산 공장 대변인인 크리스토프 아도마트가 말했다.


지속적인 중단은 발생하지 않는다
 한편 무역 그룹 메트로에게 있어 함부르크의 상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듯하다. 몇 년 전부터 해상 물류를 통한 컨테이너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로테르담항에서도 통관이 느려지는 현상이 보고되었다.

 함부르크항에 있는 운송업자 공급 체인으로부터 지속적인 장애가 불거져 나오고 있는 데도 ‘자재 관리, 구매 및 물류 연방 협회’(BundesverbandMaterialwirtschaft, Einkauf und Logistik, BME)는 이를 보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이는 독일기업들이 최근 몇 년 간 겪었던 많은 위기로부터 거의 배우지 못했다는 점을 의미한다.

 위기 관리 시스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결정적인데, 위기 관리 시스템을 통해 현재 시장의 요구에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다른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것이 이 위기 관리 시스템에 포함되어 있다고”고 BME가 전한다. 필요한 경우 뤼벡이나 로스톡항으로 도착지를 바꾸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결정은 운송할 제품이 무엇인가, 운송될 곳이 어디인가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목적지나 운송 방식을 갑작스럽게 바꾸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 선박이 도착하는 데는 보통 몇 주에서 몇 개월까지 걸리기 때문이다.

 그리고 특정한 터미널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높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터미널을 바꾼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보통 동일한 고객이 함부르크항과 브레머하벤항을 동시에 이용하고 있어 함부르크항에 문제가 있을 경우 브레머하벤항을 주로 이용하게 된다. 함부르크항으로 들어갈 예정이었던 수입 화물이 브레머하벤항으로 들어가게 되고, 또 이와 연결된 수출 컨테이너도 브레머하벤항을 통해 내보내게 된다. 현재로선 함부르크항의 느린 통관 문제로 인해 브레머하벤항의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글. 쉬퍼스저널 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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