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 뉴욕에서 개최된 UN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국제해운회의소(ICS)의 Peter Hinchliffe 사무총장은 전 세계 해상운송업계가 배출하는 온실 가스 배출량이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에 2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세계 교역량 운송의 약 90%를 담당하는 해운업계는 2007년 기준 세계 온실 가스 배출량 중 2.8%를 차지했으나 2012년에는 그 비중이 2.2%까지 내려온 걸로 추산되고 있다.
이러한 예측 수치들은 국제해사기구(IMO)가 준비한 ‘해운업계의 온실 가스 배출량에 관한 포괄적 연구결과’에 포함돼있는데, 이번 달에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에서 이 내용들을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글로벌 기후변화 협약의 협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소집한 뉴욕의 기후변화 정상회담 연설에서 ICS 사무총장인 Peter Hinchliffe는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최근 IMO 연구는 위성추적 방식을 사용하는데 세계 전체 선대에 걸쳐 운항 효율 측정방법을 도입한 덕분에 선박으로부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절대치에서 상당한 감소가 있었음이 밝혀지고 있다. 이는 최근 해운시장에 투입된 대량의 신규 선박들이 연료효율이 더 좋은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저속으로 운항한다는 의미를 내포하는 것이다.”
Hinchliffe 사무총장은 또 “선박이 킬로미터 당 운반하는 화물 1톤 당 이산화탄소 감소량이 온실가스 감소 절대치 면에서 IMO가 표방하는 수치보다도 훨씬 더 인상적으로 나왔다. 이는 2009년 이후로 해상운송을 통한 화물이 계속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IMO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ICS는 글로벌 해운업계가 추가로 이산화탄소를 배출량을 줄이는데 전념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해운업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키기 위해 세계적으로 강제 규정이 적용되고 있는 유일한 산업이며 이미 2013년에 관련 규정이 발효됐다고 ICS는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 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각국 정부가 미래에 이산화탄소 효율성이 더 개선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해운업계는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다. “유황과 관련한 별도의 새로운 규정 때문에 조만간 50% 정도 치솟을 걸로 예상되는 높은 연료비용을 고려한다면 해운업계는 이를 지킬 수 있는 모든 인센티브를 갖고 있는 셈”이라고 Hinchliffe 사무총장은 덧붙였다.
(자료 제공 : gCaptain)
글. 쉬퍼스저널 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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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해운회의소 (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 : ICS)
각국의 선주협회들이 선주들의 권익옹호 및 상호협조를 목적으로
1921년 런던에서 설립된 국제민간기구로 우리나라 선주협회는 1979년에 정회원으로 가입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