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독일 기업들이 아프리카의 물류 산업에 진출하고 있다. 해상뿐만 아니라 항공 물류에도 크게 영향을 끼치고 있지만 아프리카 시장 규모는 아직 독일 물류 규모의 2 퍼센트 밖에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러나 향후에는 가스와 석유 외 다른 분야에서도 아프리카와의 물류 산업이 커질 전망이다.
독일 아프리카간 항공 물류 증가
독일 북동쪽에 서식하는 두루미들은 지금 겨울 추위를 피해 북아프리카로 날아가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크레인 및 화물 항공 운송회사인 루프트한자 카고(Lufthansa Cargo) 또한 2014년 겨울 새로운 항공 물류 시간표로 아프리카 대륙에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키려고 한다. 조만간 루프트한자는 매주 화요일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로 MD-11F를 운영할 예정이다.
“성장하는 물류 시장으로서 아프리카의 위치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라고 루프트한자 카고의 아프리카 지역책임자인 헤르만 준커가 말했다. 현재 튀니지는 가장 경쟁력 있는 아프리카 국가 중 하나로 간주된다. “튀지니로 많은 소비재가 수입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및 섬유 산업에 대해 수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 항공 화물에 대한 수요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다.”라고 그는 말했다.
9월 중순부터 니아지리아의 라고스에도 매주 두 번 MD-11F가 운영되고 있다. “라고스는 아프리카에서 중요한 지역 중 하나다. 현재 라고스의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있고 그에 따라 소비재도 더 많이 필요하다.”라고 준커는 수입 물품에 대한 기회를 강조한다. 전통적으로 나이지리아에 빠른 항공 화물 연결이 필요한 석유 및 가스 산업은 화물 항공사의 중요한 고객이었다.
또한 루프트한자의 주요 고객으로 서부 아프리카에는 5곳의 다른 거점도시들이 있다. 아울러 세네갈의 다카르, 이집트의 카이로, 케냐의 나이로비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도 항공 화물 운송 연결이 추가되었다. 루프트한자의 자회사인 브뤼셀 항공화물은 아프리카의 17곳의 목적지로 화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상 및 항공 화물 시장으로서의 앙골라
한편 DB 쉥커(DB Schenker)는 아프리카 시장으로 더욱더 깊숙이 침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동사는 지난 6월 1일 앙골라에 위치한 오랜 파트너였던 앙고 보히마 Lda(Ango Bochimar Lda)를 인수했다. DB 쉥커와 보히마는 지난해 3,400만 TEU의 해상화물과 1,100 톤 이상의 항공화물을 운송했다. DB 쉥커 로지스틱스(DB Schenker Logistics)에서 아프리카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필립 길버트는 앞으로 유럽과 앙골라 간의 무역을 강화하고 석유와 가스 산업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DB 쉥커의 남아프리카 지역 자회사인 쉥커 남아프리카(Schenker South Africa Ltd)는 지난 6월 초 모잠비크의 마푸토에 새 지점을 열었다. 마푸토에서 제공되는 현장 서비스는 석유와 가스 산업에 대한 항공 서비스뿐 아니라 해상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다. 또 독일 아프리카 경제협회에 따르면 독일 기업들이 동남아프리카 국가들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