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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택배물품 절도. 사기 갈수록 증가

최근 2월 들어 택배를 이용한 절도와 사기극이 늘고 있어 택배 기업과 고객들의 주의가 필요가 실정이다. 먼저 지난 23일에는 대전의 모 택배회사 사업소의 한 직원이 고객의 택배물품을 상습적으로 훔치다 덜미가 잡혔다. 이로 인해 정 모씨는 귀금속 등 고가의 택배물품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혐의(절도)로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2009년 10월부터 최근까지 대전시 대덕구 모 택배회사 물품 하차장의 일부 구역을 하청받아 관리하면서 택배물품 가운데 부피가 작고 고가인 귀금속만 빼돌려 가방에 넣어가는 수법으로 모두 18차례에 걸쳐 1700만원어치의 택배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택배물품이 도난될 경우 규정상 택배회사가 변제하게 돼 있는 것을 약점을 악용해 이 같은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 22일에는 20대 청년 이 모씨(23)이 집주인을 행세하며 경비실에 보관돼 있던 택배를 28차례나 절도 사건도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초 종로구 창신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에서 김모(30)씨에게 배달된 택배물품을 자신의 것이라고 속여 가로채는 등 작년 12월 말부터 지난달 말까지 29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78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택배상자에 적힌 아파트 동과 호수를 외운 다음 경비실로 가 택배대장에 서명을 하고 물건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 관계자는 "최근 들어 택배를 이용한 절도와 사기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택배기업의 변제 배상 약점과 절도하기 쉬운 작업환경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택배사의 한 직원은 "고객의 물건을 내것처럼 일일이 소중히 다뤄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수 천에서 수 만 박스를 일일이 내 것처럼 다루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기에 한계가 분명히 있다"며 "고객들이 좀 더 너그럽게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지난해 110 콜센터에 접수된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상담 전화 1만 8229건 중 우체국 및 택배회사 사칭 사기가 18.9%로 가장 높았다고 발표했다. 비중은 작년(44.4%)에 비해 크게 낮아졌지만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작년 한 해 동안 소비자들이 피해구제를 받기 위해 가장 많이 상담한 5대 물품으로 택배 서비스를 비롯해 휴대전화, 초고속 인터넷, 중고차 중개·매매, 이동전화서비스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한국소비자원, 광역지자체 상담센터를 통합, 1372 소비자상담센터를 운영한 결과 작년 한해 상담건수가 73만 2560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택배는 내용물 파손.분실, 사업자 보상문제 등이 각각 상담내용의 우위를 차지했다. 또 이사서비스의 경우 물품이 파손.훼손.분실됐음에도 손해배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거나 계약내용과 다르게 추가비용을 요구한 사업자가 많았다며 운송업체 선정 시 가급적 공정위가 보급한 이사화물 표준약관을 사용하는 업체를 선정할 것을 공정위는 권고했다. 또 표준약관을 사용하지 않는 업체를 이용할 경우엔 이삿짐의 파손·분실에 대한 보상범위, 추가비용문제 등에 관해 사전에 명확히 해 둘 것과 운송이 완료된 이후 현장에서 이삿짐의 파손.분실.기능작동이상 여부를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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