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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청정 에너지에 한걸음 더 가까이 다가서다



 독일 북부도시 킬의 협만은 분주하다.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주의 주도인 킬에서 “스테나 게르마니카(Stena Germanica)“ 여객선이 가까스로 출항해 14시간 30분의 운항이 시작된다. 요한 스벤베르크 선장은 “느리게 가라“고 명령해야만 한다. “1995년 킬-예테보리 구간을 운행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스벤베르크 선장은 선박이 교량 밑을 지나는 것을 정확히 보면서 말했다.


 너무 어두워서 항로 입구 부표의 불빛, 해안 건물의 불빛, 그리고 다가오면서 페리호의 항로를 가로지르는 선박의 불빛만 볼 수 있다. 이 불빛들이 이 밤의 모든 것이다.


 여기에서 갈라지는 독일 북동해 운하에서 많은 선박이 킬의 협만으로 입항할 뿐만 아니라 주요 항로를 지나는 도중에도 지나치게 된다. 게다가 이곳에는 임시적인 봉쇄 구역이 있다. 이 봉쇄 구역에서는 도로 건설 현장에서 차량이 신호 규칙에 따라 교차 운행하는 것처럼 교차 항해를 해야한다.





 여객선은 거의 정지한 상태에 있다. “여기에서 잠시 기다려야만 합니다.“라고 스벤베르크 선장이 말했다. 약 10분이 흘렀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지만 선장은 여유롭게 조타수에게 지시를 내린다. 그사이에 다른 선박의 무선 통신으로 선박은 방해를 받는다. 이에 대해 “벙커유가 계속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짜증나는 일입니다. 그러나 앞으로 나아갈 수는 없습니다.“라고 선장은 말했다. 안전이 더 중요하며 또 약 30분의 예비 시간이 있다. 이 예비 시간은 밤에 항해할 때 선속 감속용으로 계획되어 있다.


 다행히 일종의 신사 협정(Gentlemen’s Agreement)이 선박 사이에 있다. “우리가 오른쪽 항로 가장자리에 완전히 붙겠습니다. 그러면 스테나 여객선이 통과할 수 있습니다.“라고 앞서 항해하는 선박에서 무선 통신으로 알려온다. 그리고 상대편 선박은 “스테나 게르마니카“ 여객선보다 천천히 항해한다. “스테나 게르마니카“ 여객선이 조심스럽게 상대편 선박 옆을 지나간다. 이제 선장은 서서히 속도를 올리라고 지시한다.


메탄올 연료와 디젤 연료

 항해가 증가함에 따라 2001년 건조된 “스테나 게르마니카“ 여객선의 기계실에서는 연료 사용에서 변화가 생겼다. 지역 항해 용으로 사용되었던 선박용 디젤유가 메탄올로 대체되었다. 이로서 “스테나 게르마니카“ 여객선은 2015년 3월부터 세계에서 처음으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여객선으로 운항되고 있다. 알코올 종류에서 가장 단순한 형태인 메탄올은 색깔이 없는 액체이며, 천연가스, 석탄 또는 바이오매스 연료에서 얻을 수 있다. 또한 디젤 구동장치에서도 사용가능하기 때문에 혼합 구동장치는 이중 연료 기술이라고도 불린다.


메탄올 연료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

 변화는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그럼에도 천천히 항해할 때는 디젤이 필요합니다. 구동장치가 메탄올을 일정 회전수 이상에서만 깨끗하게 연소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1등 기관사 페터 홀름이 설명했다. 여기에는 메탄올의 화학적인 속성이 연관되어 있다. 디젤을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 메탄올 운영 체제는 엔진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약간의 디젤이 항상 점화 보조장치로 주입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까지 변환 엔진은 두 가지 연료를 사용해왔다.


새 구동장치의 설치 비용은?

 스테나 라인은 이제까지 이 구동장치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왔다. 스테나 라인은 32,000 마력의 총 전력을 가진 주요 엔진 4개 모두를 바꾸는 것을 계획했다. “우리의 계획은 구동 장치를 올해 말까지 완전히 메탄올 구동장치용으로 설치하는 것입니다.“ 라고 스테나 라인의 부CEO인 니클라스 마르텐손(Niclas Martensson)이 말했다. 그러나 메탄올 구동 장치용으로 설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2천2백만 유로가 첫 설비에 투자될 것이다. 이 첫 설비는 핀란드의 엔진 제조사 바르질라(Wartsila)와 스테나 라인의 기술팀이 협력하여 폴란드의 그다니스크에 있는 Remontowa Shipbuilding S.A사의 조선소에서 설치되었다.




 비용의 일부는 EU 지원 프로그램인 “Motorways of the Sea“에서 받았다. 기술적인 요소에는 고압펌프, 이중벽 파이프 라인 배관, 비활성 기체 시스템 및 메탄올을 저장하는 고유 탱크 등이 있다. 기술자들은 밸러스트 물탱크의 구조에서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박의 하단에서 찾았다. 실용적으로 설치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밸러스트 물탱크를 다른 물탱크로 둘러 싸며 동시에 물탱크를 안전 장치로 작동시키는 것이다. 메탄올이 쉽게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 비용에도 불구하고 마르텐손은 새 기술을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확신한다. 다른 연료와 비교할 때 메탄올을 사용하면 황의 방출량이 99%, 질소의 방출량이 60%, 매연 입자의 방출량이 95%,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25% 감소되기 때문이다. 이는 1년 전에 정해진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 관련, EU의 새로운 규정에 부합된다.


 낮은 석유 가격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메탄올의 가격적인 장점이 줄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전략의 일환 때문에 스테나 라인은 메탄올을 고수하고 있다.


배터리 기술 이용

 예테보리에 입항할 때 다른 스테나 라인의 여객선이 보인다. “스테나 유틀란디카(Stena Jutlandica)“는 스웨덴의 서쪽해안을 연결한다. 항해 시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스테나 라인은 올해 여객선에 배터리 기술을 장착할 예정이다. 전력 저장장치는 지역 전력으로 충전된다. 저장된 에너지는 배터리 구동 장치를 장착한 선박이 항구에서부터 18.5 km의 거리를 배출 없이 운항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 그 이후에는 디젤 엔진을 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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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케이앤BVL( 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 )의 한국대표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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