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항만 도시 함부르크가 성장 중에 있다. 2014년 12월 6일 열차페리이자 여객선사인 스칸드라인 독일은 함부르크에 독일 본사를 설립했다. 함부르크 아드미랄리태트 거리에 위치한 독일 본사에는 현재 7명의 직원이 인적 자원, 마케팅 및 영업 분야의 일을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덴마크 본사와의 협상이 완료되면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스칸드라인 독일 지사 대표이사인 모르텐하우레-페터슨(Morten Haure-Petersen)이 독일 물류 신문(DVZ)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올해 함부르크 지사의 직원이 약 22-25명 정도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스톡에 있던 지점 일부가
함부르크로 이동 지난 가을 스칸드라인 독일은 로스톡-바르네뮌데(Rostock-Warnemunde, 독일 북동부의 항구)에서 함부르크로 회사의 일부를 옮길 것을 계획하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멕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 지방 정치인들은 로스톡 항구의 입지가 약해질 것을 우려했다. 그럼에도 스칸드라인 독일은 함부르크로 이동하면서 "로스톡-바르네뮌데 항구 근처에 있는 사무실 계약이 끝나 새롭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곳으로 사무실을 옮기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로스톡에서 운영하는 페리 사업은 계속 로스톡에 있을 예정이며, 페리 사업에 투입되는 인원은 35-40명 정도로 늘어날 걸로 전망된다.
스칸드라인 독일의 대표는 870 명의 직원 중 일부 보직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스칸드라인은 화물라인 부문 선박을 매각함으로써 더 적은 수의 선박을 소유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선박 관리에도 더 적은 인원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러나 덴마크 측은 인원 감축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
더 나은 비즈니스 환경으로
그렇다면 발트해에서 멀리 떨어진 함부르크로 관리 팀을 옮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관리 팀이 이동하는 데에는 전략적 이유가 있다고 하우레-페터슨은 말했다. 첫 번째는 함부르크가 독일 선주 협회(Verband Deutscher Reeder, VDR)에 가까이 있다는 것이다. 또 함부르크에는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가 많기 때문에 기업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 여러모로 함부르크의 비즈니스 환경이 로스톡보다 낫다고 볼 수 있다.
화물 부문의 강화
지난 해에 스칸드라인 독일은 전체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스칸드라인 독일은 2013년에 이미 상당한 성장을 달성했으며 2014년 화물 부문에서 다시 물류량이 증가했다. 자동차 및 승객의 경우엔 2013년과 비교하여 약간 증가한 편이다. 스칸드라인의 또다른 사업 분야인 소매 부문은 예상보다 낮은 성장 속도를 보여주었다. 덴마크 무역의 경쟁심화가 그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한 정확한 수치는 5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스칸드라인의 2013년과 2014년 실적을 볼 때 노선을 줄인 것은 잘한 결정으로 보인다. 현재 스칸드라인은 독일-덴마크 노선으로 푸트가르덴(독일)-뢰드뷔(덴마크) 노선과 로스톡(독일)-게세르(덴마크)노선을 매 시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새로운 과제 "황 배출 제한"
2015년 페리 업계의 가장 큰 과제는 황 배출 제한 제도를 새롭게 도입하는 것이라고 스칸드라인 독일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규제 속에서도 스칸드라인은 지속 가능한 운송 기술에 투자했고 모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푸트가르덴-뢰드뷔 노선의 경우엔 선박 4척 모두 이제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페리 업계는 스크러버를 추가 설치하여 황 배출이 거의 없도록 줄여 나가야 한다. 아울러새로운 페리 두 척도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 페리의 경우엔 기존 페리보다 두 배의 물동량을 갖추고 있으며 2015년 하반기부터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