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8 (금)

  • 맑음동두천 6.3℃
  • 구름많음강릉 4.7℃
  • 구름조금서울 6.1℃
  • 맑음대전 7.4℃
  • 맑음대구 9.6℃
  • 맑음울산 8.5℃
  • 맑음광주 7.8℃
  • 맑음부산 11.0℃
  • 맑음고창 6.8℃
  • 맑음제주 10.6℃
  • 맑음강화 5.7℃
  • 맑음보은 6.3℃
  • 구름많음금산 5.9℃
  • 구름조금강진군 8.5℃
  • 맑음경주시 9.7℃
  • 맑음거제 11.1℃
기상청 제공

World

수수께끼로 작용하지 않는 해운 시장의 변동성



 주기성과 더불어 해운시장에서 많이 언급되는 또 다른 특징이 바로 변동성이다. 분명한 것은 해운시장이 주식시장이나 다른 변동성이 많은 경제 변수보다도 몇 배 더 불안정하다고 종종 보도된다는 점이다. 여기서 업계의 상대적 변동성에 대한 불을 비춰줄 몇 가지 기준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비록 완벽한 경우는 없지만 변동성의 측면을 측정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몇 가지는 해운시장의 변동성을 주식과 상품시장의 변동성을 비교하기 위해 여기서도 계산이 가능하다. 한 가지 고전적 방식은 ‘변동계수’로, 일정 기간의 일련의 건에 대한 표준편차를 내서 그 일련의 건에 대한 평균 수준으로 나누는 방법이다.





 이러한 기준은 해운시장에서의 현재 변동성 정도를 강조하고 있다. ClarkSea 지수는 50%, VLCC 현물 수익은 73%, 케이프사이즈 현물 수익은 104%를 나타낸다. 영국 런던국제증권거래소(ISE)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100개 우량주식으로 구성된 FTSE-100지수는 29%, 미국 Standard & Poors사의 S&P 500지수가 43%이다.


 아주 변덕스러운 걸로 인식된 주식시장은 이런 기준을 바탕으로 보면 변동성이 훨씬 덜한 걸로 나타난다. 주식시장이 일반적으로 ‘주기’보다는 ‘동향’을 쫓아가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람들은 그 계수가 위쪽으로 치중한다고 예상했을 수도 있다.





 유가는 해운쪽에 더 가깝게 비교되고 있다. 브렌트유의 수치는 73%. 또 한 가지의 유용한 척도는 평균의 페센티지로서 절대적 월 평균 변동율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ClarkSea지수는 8%, VLCC 스팟 수익은 26%, 케이프사이즈 스팟 수익은 18%이다. FTSE-100과 S&P 500는 3%, 브렌튜유는 6%로 훨씬 낮은 편이다.


 물론 이런 분석이 모든 것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다. 주간별(혹은 일일별) 변동성은 제외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오히려 이런 것이 해운의 변동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마찬가지로 이는 주식시장이 통상 해운처럼 주기를 쫓기보다는 장기 동향을 추구한다는 사실을 설명하기 위해 지표들을 다르게 취급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단순한 동향 수준에서 변동을 알아내기 위해 회귀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것조차도 FTSE-100 이동이 60%를 넘기는 경우 동향에 의해 설명된다. 해운에서는 변동의 훨씬 많은 부분이 ‘설명되지 않은’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ClarkSea 지수 변동의 10% 미만이 단순 동향으로 설명되어질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해운업계의 변동성은 다른 경제 현상의 변동성에 비해 비교적 용이하게 자기 지위를 고수한다. 이는 경쟁력이 있는 업종이고 가격의 급격한 변화는 다양한 예측불가능 요소들과 더불어 주변 바깥쪽에서 공급 커브의 가파름에 끌려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점이 자산가들과 단기 투기꾼들로 하여금 해운을 재미있는 업종으로 만드는 건 사실이지만, 수익의 확실성을 찾는 투자자들과 분명한 그림을 추구하는 애널리스트들에게는 까다로운 점이기도 하다.
(자료 제공 : Clarksons)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