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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상위 10개 선주국들이 글로벌 선대의 70% 차지

세계 해상 교역량 35%의 두 배 수준



 최근 무하마드 알리의 죽음으로 세계는 아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권투선수를 잃었는지도 모른다. 그의 명언 중에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말이 있다. 이번 분석을 통해서는 세계 주요 해상 선대의 색다른 면을 들여다보기로 한다. 기대이상의 역할 측면에서 세계 주요 선주국들은 어떤 식으로 활동을 하고 있을까?


 클락슨에서 발행하는 최근 해운시장 리포트인 SIW(Shipping Intelligence Weekly) 1123호는 특정 국가의 세계 선대를 그 국가의 해상물동량 비율과 비교했을 때 그리스 선주들이 전반적으로 가장 센 ‘벌침’을 날리고 있다고 밝혔다. 전형적인 ‘교차 거래자(Cross-Traders)'로 불리는 그리스 선주들의 경우 세계 선대의 16%(GT 기준)를 차지하면서 자국 물동량은 1% 미만을 나타냄에 따라 제일 기대이상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상위 10개 선주국들은 글로벌 선대의 70%를 차지함으로써 그들의 세계 해상 교역량 35%의 두 배나 된다. 정말 벌처럼 쏜다고 할 수 있겠다.





 그리스 선주를 제외하면 상위권 국가들 중에 2개국 정도가 특별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GT기준으로 노르웨이의 선주들은 선대의 4%를 차지해 세계 7위에 올라있다. 이는 노르웨이의 해상물동량보다 8배나 많은 수치이다. 덴마크의 선주들(특히 머스크같은 중요한 선주 한 곳 포함)은 3%의 선대를 차지하는 반면 덴마크의 물동량은 교역의 1% 미만이다.


 그러나 이 선주국들만이 강력자들은 아니다. 몇몇 전통적인 해운 강국들도 기대이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세계 해상교역량의 4%를 차지하지만 전체 선대의 13%를 갖고 있는 두 번째로 큰 선주국이기도 하다(비율 3.3). 한편 독일 선주들은 총 8%의 선대에 독일 해상교역량은 2%이다(비율 3.8). 이태리와 싱가포르 선주들도 각각 교역량 대비 기대 이상으로 잘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헤비급 부문의 모든 나라가 이른바 ‘벌침’을 잘 쏘는 것은 아니다. 최대 교역 대국인 중국은 해상교역의 16%를 차지하지만 세계 3위의 선주국임에도 불구하고 세계 선대의 11%만 점유하고 있다(비율은 0.7). 한편 미국은 세계 교역량의 6%를 차지하지만 5%의 선대를 갖고 있으며(비율은 0.8) 한국은 세계 선대 점유율과 해상교역량이 4%로 동일한 수준이다.


 3개의의 상위권 선주국들이 그들의 능력 이상으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상위 선주국들은 총 세계 해상 교역량에서 차지하는 것보다 2배나 되는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화된 해상 운송시스템 및 선대 소유와 관련된 프레임웍, 해운업계의 글로벌한 성격이 선주 사회에 이런 기회를 제공해왔다. 선박소유능력과 관련해 시비를 걸고 싶으면 상대방의 펀치 능력을 잘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듯하다.

(자료 제공 : 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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