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우예종)는 7월 19일(화) 오후 2시 10층 회의실에서 수에즈운하와 파나마운하의 확장 개통이 부산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여러 가지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최근 부산항만공사가 부산항 물동량 감소라는 위기를 관리하기 위하여 돌입한 비상경영체제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 세미나에서는 총 5명의 발표자가 나서며, 첫 번째 발표자인 KMI 전형진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수에즈ㆍ파나마 운하 확장과 관련하여 최근 세계 물류동향을 소개하고 이어서 현대상선 및 머스크 운항팀장이 동 운하의 확장에 따른 각 사의 선대운용 전략을 발표한다.
연근해 선사인 고려해운에서도 동 운하의 확장으로 예상되는 캐스캐이딩(Cascading : 대형선 투입에 따른 선박의 역내항로 전환배치) 현상에 따른 자사 대응전략을 소개한다. 마지막 발표자인 한진해운신항만터미널에서는 터미널운영사 입장에서 동 운하의 확장이 부산항에 미치는 영향을 짚어볼 예정이다.
BPA 박호철 조사분석실장은 “앞으로도 중대한 글로벌 물류 트렌드 변화가 있을 경우 이런 세미나를 통하여 외부 전문가 및 현장의 의견을 청취, 부산항의 정책대응방안을 점검하고 부산항만공사와 학계, 선사, 운영사 등이 공동으로 부산항의 구체적인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일 BPA는 급변하는 해운항만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 돌입을 선언하고 위기와 변화를 관리하기 위하여 조직개편 및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