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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해운업계 붐이 동아시아 국가들 대기오염 부추겨



 해운업이 중국과 동아시아 다른 국가들의 공기 오염을 악화시킴으로써 세계 10대 컨테이너항만 중 8개가 위치한 이 지역에서 연간 수천 명의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는 과학계의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스모그의 주범으로 꼽히는 자동차와 공장들과 비교해 종종 간과하기 쉬운 선박 배기가스는 2005년 이후로 두 배 이상 늘었으며 선박 연료유에서 발생되는 어떤 공해물질은 내륙으로도 퍼져나가고 있다고 과학자들은 전했다.


 중국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산성비를 만들어내는 아황산가스와 선박이 내뿜는 기타 다른 공해물질들이 동아시아에서 연간 약 2만4천명의 조기사망자를 발생시키며 주로 심장 및 폐질환과 암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약 1만9천척의 선박을 추적한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Journal Nature Climate Change’지에 실린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사망의 약 3/4이 중국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국가는 주로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그리고 한국이었다.


 동아시아에서의 대기오염으로 연간 약 100만 명이 사망하는 증가율에 비하면 작은 규모지만 많은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사망자수가 최저 14,500에서 최대 37,500에 이를 수도 있다고 이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동아시아에서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해운규모가 이 정도로 크지 않았으나 지금은 엄청난 규모로 변했다”고 미국 듀크 대학의 드류 신델이라는 연구 저자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세계에서 최고로 붐비는 컨테이너항인 상해가 있는 중국은 2019년부터 연안지역의 선박에 대해 청정연료를 쓰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중국은 매년 환경악화의 우려로 인해 수 천 번의 항의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일부 국가들은 육지에 근접해 운항하는 선박들에게 유황 함유율 0.1% 미만의 더 비싸고 공해를 적게 일으키는 연료를 사용할 것을 벌써 요구하고 있다. 미환경보호청은 북미의 이러한 규제가 2020년까지 연간 1만4천 명의 조기 사망을 방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현행 3.5%인 선박 연료의 유황함유율을 2020년 0.5%까지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억제 사항을 정유회사들이 기간 내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회원국들이 결정할 경우 2025년까지 연기될 수도 있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주요 인공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배기량이 동아시아 해운업계에서 10년도 되지 않아 두 배 이상 늘어나 2013년 기준 세계 총량의 1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박에서 나오는 다른 공해물질들은 우주로 햇빛을 반사함으로써 지구 기후에 냉각효과를 주고 있다. 이러한 냉각현상은 온난화로 이어지기 전까지 향후 8년간은 우위를 차지할 걸로 예상된다.

(자료 제공 : 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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