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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만 TEU 찍은 컨테이너선대 전환점에 와있나?

지난 25년간 연평균 성장률 10%, 금년 들어 급격 둔화

 첫 컨테이너 상선의 항해가 시작 된지 60년이 지난 지금 컨테이너 선대는 그 규모가 엄청나게 커졌다. 2016년 7월 동안 컨테이너 선복량은 2천만 TEU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고, 지금이야말로 이러한 급속한 확대의 특징 및 추진동력과 선대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검토하기에 좋은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과거를 돌아보면 컨테이너 총 선복량은 1984년도에 1백만 TEU에 이르렀고 1992년 말에 2백만 TEU의 벽을 돌파하면서 두 배가 되었다. 그 이후로 증가하는 컨테이너 선대는 정기적으로 이러한 이정표를 갈아치웠다. 그래프에서 보듯 8천 TEU급 선박이 1997년에 처음으로 선대에 들어왔고 10년 뒤인 2007년 총 컨테이너 선복량이 1천만 TEU에 이르러 6년 만에 두 배로 증가했다.


 그때까지 8천 TEU 이상급은 1백만 TEU를 넘어섰고 첫 1만5천 TEU급 선박들이 인도되면서 선사들이 규모의 경제를 추구함에 따라 더 큰 선박의 유입이라는 새로운 물결이 일어났다. 금년 8월 기준, 1만5천 TEU 이상급 부문은 1백1십만 TEU를 차지해 총 컨테이너 선복량이 2천만 TEU를 기록하는데 공헌을 했다.





 컨테이너 선대의 탄탄한 성장의 주요 특징은 일관된 선박크기 확대로 대형선박들이 정기선사 네트웍의 대부분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1990년 선박의 평균 크기는 1,270 TEU였으며 2000년에는 1,707 TEU, 2010년에는 2700 TEU로 올라갔다. 오늘날 해상에 떠있는 1만9천 TEU 이상급 거대 컨테이너선으로 인해 선대 평균 크기는 3,832 TEU가 됐으며 발주에 들어간 선박들의 평균 크기는 무려 8,030 TEU에 이른다.


 그렇다면 선대 확장의 동력은 무엇이었는가? 근본적으로 컨테이너 교역의 급속한 증가가 원인인데 교역규모는 1990년과 2015년 사이 6~7배 늘어난 걸로 추측되며 이에 맞춰 선복량은 11배 이상 확대됐다. 빠른 컨테이너 교역의 확장은 생산 교역, 신규화물의 컨테이너화 그리고 먼 곳으로의 생산 아웃소싱에 있어서의 탄탄한 성장에 기인한다. 아울러 컨테이너 선대는 금융위기 이전에 독일 KG 금융 계획의 도움을 받았고 2천 년대 조선능력의 급속한 증가에도 영향을 받았다.





 따라서 컨테이너선대는 1990년과 2015년 사이 연평균 성장률 10%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나 그 성장 속도는 2016년에 들어와 둔화되고 있다. 선박해체량이 엄청나게 늘었고 신조선 계약은 급격히 둔화되면서 수주잔량은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총 선대의 17%대를 나타내고 있다. 선복량 증가세는 올해 2.4%에 그칠 걸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 8.1%에서 크게 떨어진 수치이다.


 그러면 최근의 이정표가 어떤 전환점이 될 수 있을까? 만일 선주들이 발주를 제한하고 선박해체를 계속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 그러나 글로벌 세계 경제의 중심에 여전히 위치한 컨테이너 운송에서 컨테이너선 부문이 좀 더 비대해질 거라고 내기를 안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자료 제공 : 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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