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0회 세계해양포럼이 지난 1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2007년부터 매년 개최 중인 세계해양포럼은 ‘해양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해양지식포럼이자 비즈니스포럼이다. 동 포럼은 그간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 기업인들이 모여 세계 해양의 동향과 이슈를 짚어보고 대안을 모색하는 세계적인 토론의 장으로 발전해 왔다. 올해는 30여 개국에서 2천여 명의 산 · 학 · 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해양, 새 시대를 연다(Ocean, The Beginning of a New Era)”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해양의 미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인공지능(AI), 드론 ·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Big Data)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핵심기술이 현실화되는 현 시점에서 해양산업의 변화와 흐름을 조망하고 새로운 해양가치 창출과 미래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해양탐사와 관측 기술, 지속가능한 수산의 발전방향, 해양산업과 자원 등 해양 전반을 아우르는 메인 세션 4개와 ‘해양산업 국제 클러스터 네트워크’, ‘오션 저널리즘’ 등 특별 세션 3개가 진행되었다. 이 중 ‘해양산업 국제 클러스터 네트워크’에는 한국, 미국,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5개국의 해양클러스터 기관이 참석해 비즈니스 모델과 기업육성 사례 등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도 했다.
김영석 장관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흐름 속에서 해양 분야도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규모의 기회와 위기, 변화의 압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해양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이 4차 산업혁명 실현에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철저한 분석과 정교한 예측,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