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천-스다오(石島)를 운항하는 화동명주 8호가 인천항에 최초 입항했다.
화동훼리는 인천~중국 스다오 항로 카페리 운영을 위해 새로 건조한 3만4000t급 선박 '화동명주VIII'호를 도입해 본격 운영한다.
'화동명주VIII'호는 승객 1500명, 승무원 88명, 객실 304개의 수용 규모를 갖추고 있다. 최고 속력은 22노트, 컨테이너 화물은 350TEU를 적재할 수 있다.
규모와 서비스 모든 면에서 크루즈급을 자랑한다. 부대시설로는 나이트클럽, 레스토랑, 라운지, 맥주바, 면제점, 편의점, 각종 휴게실 등이 있다.
화동훼리는 '화동명주VIII'호 운영을 통해 중국 관광객 유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보다 규모있고 복합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스다오 항로 이용객 수는 지난해 12만2113명, 올 8월 현재 9만6546명이다. '화동명주VIII'호 운영으로 올해 이용객 수는 작년 대비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동훼리 관계자는 "인천~스다오 항로는 2002년 7월 첫 취항을 시작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새로 건조된 선박이 중국인 관광객 대규모 유치에 역할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한중카페리항로는 모두 16개로 인천항 10개, 평택항 5개, 군산 1개 항로 등으로 대부분 유럽 등지에서 중고선박을 들여와 운영 중인데, 1990년 9월15일 인천~중국 간 한중카페리 항로 개설 이후 처음으로 국내에 도입되는 신조 선박 '화동명주VIII'호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