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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해운시장의 큰 화두 ‘선박 해체’



 어려운 시장 환경이 몇몇 부문에서 계속적으로 상당한 공급측면의 반응을 몰아감에 따라 강력한 선박 해체 현상이 올해 해운업계의 두드러진 특징으로 나타났다. 총 선대에 걸쳐 선박 해체는 2016년 통틀어 가장 높은 기록에 도달할 수도 있는데 특히 어느 시장이 가장 큰 타격을 입었을까?


 2016년은 해운시장 모든 부문의 조건이 압력을 받은 극도로 어려운 한 해였다. 이를 반영해 선박 해체는 높은 수준을 보여 왔고 1월에서 11월까지 841척 4천130만 톤이 해체됐다. 12월 초까지의 해체량이 지난 해 전체인 3천890만 톤을 이미 초과했고, 해체량이 대부분의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몇몇 시장은 올해의 기록이 다른 해보다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





 수익이 계속 하락하는 가운데 벌크선이 올해 해체 톤수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벌크선 해체는 금년 상반기에 신기록을 세웠는데 최근 몇 달간 해체가 둔화되는 속에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벌크선 385척, 2천770만 톤이 해체됐다. 2011년 이래로 벌크선 해체는 강세를 보여 왔지만 올해 벌크선 부문 대부분에서 해체 속도가 2011~15년 평균을 여전히 초과하고 있다. 케이프사이즈급과 파나막스급의 올해 선박해체는 2011~15년 평균의 1.4배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컨테이너선의 해체 또한 선령이 낮은 선박들의 해체가 늘면서 올해 화제 거리가 됐다. 금년 들어 지금까지 790만 톤의 컨테이너선이 해체됐지만 그 양은 2015년 전체의 세 배가 이미 넘고 있다. 구형 파나막스급의 해체 속도는 지난 5년간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빨라졌는데 3천 TEU 이상급 ‘광폭’ 부문에서는 해체가 상당히 증가했고 6천 TEU 이상급 선박도 처음으로 해체가 발생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원유선 및 석유수송선 시장 상황이 부드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유조선 해체는 상대적으로 가라앉은 분위기이며 지난 5년 평균의 반 이하로 내려와 있다. 그러나 가스운반선의 해체가 수치상으로는 제한적으로 나타나 금년 들어 지금까지 단지 18척이 해체됐고, LPG 운반선의 해체는 순조롭게 진행돼 수익이 순환 주기의 바닥까지 빠르게 떨어진 이후에 지난 5년 평균의 약 두 배에 이르고 있다. 한편 자동차운반선 해체는 27척, 14만 CEU로 치솟았다. 이는 이미 기록상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연간으로 치면 2011~15년 평균의 네 배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어쨌든 금년 총 해체량은 2012년의 기록적인 5천840만 톤에는 못 미치지만 아주 견고한 해체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부문에서는 이런 강한 해체량이 선대 확장에 브레이크를 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아울러 힘든 시장 상황이 분명히 타격을 주고 있어 많은 선주들은 꽤 오랫동안 해체 시장을 고려해볼 가능성이 크다.

(자료 제공 : 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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