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적선사인 하팍로이드는(Hapag-Lloyd)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결산과 관련한 언론 컨퍼런스를 열었다. CEO인 롤프 하벤 얀센(Rolf Habben Jansen)은 지난 3월 27일 6억4백만 유로의 하팍로이드 손실에 대해 발표했다. 작년보다 낮은 평균 화물 비율, 칠레 국적선사인 CSAV와의 컨테이너 부문 합병 비용 및 노후 선박의 감가상각으로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선박회사인 하팍로이드는 2014년을 적자로 끝냈다.
하팍로이드, 적자로 2014년을 끝내
하벤 얀센은 작년에 적자를 기록한 부분에 대해 길게 언급하지 않았다. “회사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재작년보다 어려웠고 그 결과는 실망스러웠다“고 하벤 얀센은 말했다. 한편으로 그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했다. “작년에 반전을 위한 기초를 닦았다“며 이윤이 이제 확실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전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이미 실행되었고 2014년 결산에서 확인할 수 있다. CSAV와 합병 비용이 4천만 유로 들었다. 게다가 감가상각 비용은 3억 2천5백만 유로에서 4억8천백만 유로로 증가했다. 하팍로이드는 곧 16척의 파나막스 선박을 팔거나 폐선 시킬 예정이다.
비용 절감을 위한 프로젝트
작년에는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흑자로 돌아서야 한다. 하팍로이드는 실효성이 있는 계획을 세워 다시 흑자로 끌어 올려야 한다. CSAV와의 합병(Cuatro프로젝트)은 계획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고 하벤 얀센은 밝혔다.
합병의 시너지 효과로 2015년에 3억 달러 중 2억 달러의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CSAV의 서비스는 6월까지 하팍로이드의 시스템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그 외에 Octave 프로젝트에서 적어도 1억 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몇몇 서비스를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특히 미국 국내 물류의 최적화를 실행하는 작업이다.
5척의 신규 선박 건조를 허가 받다
효율적인 선박은 비용을 더 절감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 효율적인 선박을 위해 하팍로이드 대표부는 신규 선박 건조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5척을 새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감사 기관으로부터 이미 전권을 받았다“고 하벤 얀센은 전했다.
이 선박 5척은 라틴아메리카 지역을 왕래하는 선박이 될 예정이며 1만~1만2천 TEU 규모의 화물을 실을 수 있도록 만들 예정이다. 파마나 운하 통과에 적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5개년 계획의 뼈대로 동서를 오가는 2만 TEU 규모의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일도 논의되고 있다.
함부르크 쉬드(Hamburg Sud) 및 CMA CGM과의 협력
그 밖에 한벤 얀센은 라틴아메리카 물류에서 함부르크 쉬드(Hamburg Sud) 및 CMA CGM과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이 협력관계는 7월에 시작될 예정으로 있으며, 우선 두 개의 노선은 아시아에서 남아메리카의 서쪽 해안으로 그리고 세 개의 노선은 동쪽 해안으로 갈 예정으로 다 합쳐 54대의 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는 함부르크 쉬드에 20척을 지원하고 나머지 14척은 CMA CGM에 지원할 예정이다. 하팍로이드의 이러한 조치는 2016년에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팍로이드는 가능할 경우 2014년 4분기에 상장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