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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둔화되는 글로벌 정유 시장

중국 일부 공장 제외하고 산출량 감축 또는 폐쇄



 세계 정유시설 수용능력과 산출량에 있어서의 발전은 유조선 거래 패턴과 시장 상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 몇 년간 중동과 아시아에서의 수용능력 확대는 업계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해왔다. 그러나 유가 하락 이래로 정유시설 부문은 역동성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고 올해는 몇 가지 주요 동향이 명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동향 중의 첫 번째는 정유시설 수용력 증가세가 둔화됐다는 점이다. 2014년 초에서 2015년 말 사이에 글로벌 정유시설 수용력은 중동과 아시아에 새로 건설된 정유시설의 결과 340만 BPD(일일 당 배럴)이 늘어 9천810만 BPD에 이르렀다. 중동에서는 40만 BPD 수용력의 야스레프 시설 같은 곳들이 해외 수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반면, 중국의 수용력 확대(2014~15 사이에 글로벌 성장의 30% 차지)는 일반적으로 국내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정유시설 수용력의 확대는 둔화되고 있어 올해는 80만 BPD, 내년에는 단지 30만 BPD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동, 중국, 인도의 정유시설 프로젝트가 별로 없음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는 정유시설 폐쇄가 계속되고 있으며, 한 예로 프랑스의 라메데 공장(16만 BPD)은 올해 말로 원유의 정유 작업을 종료할 예정으로 있다.





 두 번째로는 올해 글로벌 산출량 증가의 부족을 들 수 있다. 2014년과 2015년에 세계 정유 산출량은 각각 약 160만, 190만 BPD씩 늘었었다. 초기에는 새롭게 건설된 정유 공장의 작업량 증가에 지원을 받았으나 2014년 3분기 유가 하락 이후에 몇몇 국가에서 정유 공장의 마진이 개선됐다. 이는 많은 지역에서 산출량의 급증을 초래했고 OECD 유럽 국가들의 산출량은 지난해 6% 증가해 1천210만 BPD에 이르렀다.


 그러나 세계 산출량 증가는 금년 들어서까지 계속돼지 못하였고, 첫 9개월의 산출량이 전년 대비 약간 떨어졌다. 이는 많은 지역에서 수익성을 압박하는 높은 비축량에 크게 기인한다. 게다가 프랑스가 여름 동안 파업을 했고 10만 BPD 수용력의 영국 린지 공장 폐쇄, 계속되는 남미의 혼란으로 산출량 수준이 억제됐다.


 셋째 산출량이 글로벌 수준으로 떨어진 동안 성장의 한 가지 요소는 최근 중국의 원유 수입 시장 자유화에 이은 중국 ‘차 주전자’ 정유공장이었다. 이 영향은 상당 부분의 ‘차 주전자’ 정유 공장들이 위치한 산동의 정유 공장 산출량이 전년 대비 19% 늘어난 데서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중국 전체 정유 산출량이 전년 대비 3% 늘어난 것과 비교되며, 중국 및 아시아 기타 지역의 정유 공장 부문에 상당한 변화를 초래했다.


 따라서 비록 몇몇 곳은 성장세가 나타났지만 세계 산출량은 금년에 견고한 증가세를 보일 것 같지 않다. 내년을 들여다보면 정유공장 수용력과 산출량에서의 계속되는 제한된 증가에 대한 기대는 해상 원유 교역 증가의 예상되는 둔화율에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된다. 전체적으로 유류 부문이 불확실한 시기이나 유조선 시장은 여전히 글로벌 정유공장 부문의 기복과 근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자료 제공 : Clarkson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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