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항만 투자 및 운영사인 Peel Ports는 관문역할을 하는 메가 항만의 부정적 영향으로 체선과 비용 증가, 환경 훼손을 꼽고 있다고 최근 인터넷 해운매체인 Seatrade Global이 전했다.
Peel Ports의 사업 담당 이사인 패트릭 월터스는 “항만 선택은 시장으로의 근접성에 기반을 둬야 하며 화물의 최초 시발점이나 최종 목적지로부터 먼 거리에 있는 항만에서 화물을 양적하 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고 비효율적이며 위험하고 환경에 피해를 많이 준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광범위하며 갈수록 멀어지는 내륙으로의 관문역할을 하는 메가 항만 모델에 대해 의심을 품을 필요가 있다. 메가 항만을 연결하는 메가 피더선들은 그 허브 항만의 체선을 완화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Peel Ports의 관심은 주로 아일랜드해에 집중돼 있으며, 여기에는 영국 북부와 아일랜드 북부, 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 영국 동남부의 시어네스(테임즈강 어귀에 있는 항구도시)등이 포함된다. 이 영국 항만 그룹에게는 런던에 근접한 동부 해안의 대형 항만들로부터 도로와 철도로 화물을 운송하는 관행을 없애는 게 분명한 이득이 되고 있다.
환적항에서 발생하는 환적과 더불어 수출입 중심지에 가까운 지역항만으로 직접 기항을 하면 체선 문제에 진정한 해결책이 제시될 수 있고 화물의 효율적 운송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 대양을 가로지르는 해상 화물을 목적지에 근접하게 인도하는 일은 내륙운송비용을 절감하고 현재의 원거리 선적 형태와 연관된 작업의 지체를 제거할 수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기회를 이용하는 일은 집요하게 소수의 메가 항만에만 집착하고 있는 사람들의 공급망과 서비스에 대한 현재 사고방식에 있어 변화를 의미한다. 화주와 최종 소비자들은 선사들이 지역 항만의 기항을 포함시키도록 로비역할을 더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Peel Port의 ‘리버풀2’ 프로젝트는 올해 말에 시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3억 파운드(4억4,560만 달러) 프로젝트는 항만의 선박 처리 능력을 최대 4천 TEU에서 1만~1만3천5백 TEU까지 확대하려고 하는데 2만 TEU급 메가 컨테이너선까지 취급 가능한 디자인을 구상하고 있다.
펠릭스 스토우, 런던 혹은 사우스 앰프턴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탄소배출이 집중적으로 많이 나오는 도로와 열차의 운송을 제거하길 희망함에 따라 샐포드항으로의 수로 접근과 연관된 개발은 영국의 ‘녹색 물류 허브’로서의 지위를 갖게 될 걸로 보인다.
(자료 제공 : Seatrade Glob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