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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제2회 KMI-WMU 공동세미나 성황리에 개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은 세계해사대학과 지난 14일 “말뫼의 눈물”로 유명한 북유럽 스웨덴 말뫼에 위치한 세계해사대학(WMU)에서 “해운, 금융 및 구조 조정의 최근 발전 동향 : 비즈니스 전략 및 공공 정책(Recent Developments in Shipping, Finance and Restructuring : Business Strategy and Public Policy)”이라는 주제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에 개최된 제2회 KMI-WMU 국제세미나에서는 글로벌 해운업계의 동향 및 이슈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시사점을 도출하여 침체된 해운업계에 활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 1세션에서 Zurich Institute of Business Education의 Peter Lorange는 ‘해운의 혁신’을 주제로 해운회사의 성공적인 미래 발전방안으로는 최고경영자의 화물시장 및 선박금융 등에 대한 지식 함양과 네트워크 구축, 선박의 최신기술에 관한 적극적 수용, 경영 혁신 등 세 가지 요소가 성립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2세션에서는 Hofstra University의 Jean-Paul Rodrigue 교수가 ‘글로벌 시대의 해상운송’이라는 주제로 주요항구에서 처리되는 컨테이너의 처리량과 컨테이너 선박 크기의 확대 과정을 설명하면서, 향후 컨테이너 시장의 기회로 수에즈와 파나마 운하를 경유하는 기존 노선의 통합, 항만 자동화, 물류 접근성의 향상 등을 들었다. 또한, KMI의 윤희성 박사는 ‘한진해운의 붕괴와 한국 해운정책’이 하는 주제로 한진해운의 파산과 그에 대한 정책대응을 산업정책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발표했다. 그는 장기간의 시황침체가 재무구조가 취약했고 금융 트렌드 변화에 대한 대응이 늦었던 것이 한진해운이 위기를 맞게 된 1차적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제3세션에서 유럽투자은행의 Mark Clintworth는 해상운송에 대한 유럽투자은행의 투자방식을 설명하면서 EU의 금융지원을 위해서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운송, 지식경제, 안전한 에너지 등이 EU 목표에 부합해야 하는 점을 전제하고 유럽투자은행에서 운용하고 있는 지속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친환경 운송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금융상품인 녹색해운 보증프로그램(GSGP)을 설명했다. 또한, WMU의 Ilias Visvikis 교수는 ‘선박금융의 현재, 기회 및 과제’라는 주제로 역사상 가장 긴 침체기를 맞고 있는 지금의 해운시장 현황과 심각한 유동성 부족 및 서브프라임 위기, 세계 경제 둔화 등을 선박톤수 상한제 도입을 통한 저가의 자금 조달 기능, 장기적 관점에서의 공급 과잉의 시장 균형 재조정, 포트폴리오의 다양화로 인한 위험 분산 등을 들었다. 또한, Eurofn Group의 Ioannis Alexopoulos는 ‘격변하는 시대의 선박 금융‘이라는 주제로 한진해운에 대한 사례연구를 통해 한진해운의 파산원인을 선박금융의 관점에서 분석하면서, 컨테이너 운임이 장기간 침체된 점이 한진해운의 몰락의 근본적 이유가 되었고 강력한 구조조정에 들어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로 한진해운의 재무구조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때 전체 채무는 52억 달러에 달했지만, 한진해운이 보유했던 선박의 시장가치는 17억 달러에 불과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진해운이 용선 소유주들에게 강력한 협상력을 보유하지 못했던 점, 채권단이 요구한 7,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지원에 한진그룹이 지원계획을 내 놓지 못한 점 등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양창호 원장은 “금번 세미나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이 모여 글로벌 해운 이슈를 심도 있게 다루고 향후 세계 해운시장의 변화와 흐름에 대한 방안을 강구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KMI는 2016년 체결한 WMU와의 양해각서(MOU)를 통해 연례세미나 개최, WMU 내 연구센터설립, 국제공동연구 수행 등 WMU와 지속적으로 공동협력과 관련 연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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