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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여정에 들어간 중국의 해양 유전 개발



 지난 20여년에 걸쳐 중국의 빠른 경제 성장으로 연간 주요 에너지 수요는 세 배 이상 늘었다. 석탄 외에 중국의 경제 발전을 작동시킨 다른 주요 연료들은 바로 석유와 가스다. 그리고 상품의 수입이 늘어남에 따라 경제성장은 중국에서의 탐사와 생산(E&P)활동 자체를 더 많이 촉진하게 됐다. 그렇다면 중국의 상류부문, 특히 해양 쪽을 들여다보면 어떤 것들이 나오게 될까?


 올해 5월 초, 총 319개의 유전이 중국 연안 앞바다에서 발견됐고(이중 163 곳은 어느 시점에서 생산에 들어갔음) 활성 해양 선대의 약 5%(500기 이상)가 중국에 투입됐다. 나아가 2017년에는 중국 총 예상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의 15%(443만 일일석유환산배럴)가 해양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모든 것들이 항상 이렇지는 않았다. 중국에서의 석유 추출은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데 현대 들어와서는 1950년대와 60년대 마오쩌둥 시대에 정부에 의해 송랴오 유역, 특히 다킹 콤플렉스에서 시작됐다. 해양의 E&P는 1980년대 말 전까지는 최소한으로 제한적이었다.






 많은 국가들의 경우처럼 중국의 해양 석유 생산도 수심이 낮은 유전에서 시작됐는데 보하이만, 진주강 삼각주, 베이부만 지역등이 그 예이며 해양 유전에서 각각 43%, 32%, 12%를 차지하고 있다.


 이 세 지역에서 139곳의 해양 유전이 석유를 생산하며 이중 76%가 고정 플랫폼을 통해 개발된다. 낮은 수심의 E&P는 중국의 해양 선대 개발에 큰 영향을 끼쳐서 예를 들면 현재 글로벌 잭업식 해저유전 굴착식 장치의 11%가 중국 앞바다에 투입된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생산 증강 정책으로 중국의 E&P는 심해쪽으로 이동했으며 동지나해의 경계선과 잉게 유역 그리고 남지나해까지 확장되는 양상이다. 그렇긴 해도 최소 500미터 깊이에서 13개 유전이 현재까지 발견됐으며 이중 두 곳, 즉 진주강 삼각주의 리완 3-1과 류화 34-2만이 활성화돼있다.






 이런 이유로 MOPU와 OSV같은 고사양의 부유구조물에 대한 수요는 제한적이다. 중국의 심해 E&P는 IOC(국제해양기구)가 이끌어왔으나 CNOOC(중국해양석유총공사)가 합심하여 독자적인 노력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은 유가 하락에 의해 속도가 둔화되었으며 NOC(국립해양센터)가 링쉬 17-2 / 22-1가 류화 11-1과 같은 심해 프로젝트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중국 해양 유전 프로젝트에 대한 전망은 OPEC 딜 이후 개선된 것처럼 보였고 전하는 바에 따르면 CNOOC는 향후 5년에 걸쳐 120개의 해양 유전 탐사를 계획 중이다. 하지만 정반대되는 요소들도 있는데 중요한 점은 중국과 이웃 국가인 일본, 베트남 등이 격렬하게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동남지나해에서의 정치적 위험이다. 아울러 중국정부는 풀링의 육상쪽 쉐일 가스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며 그 외 비용이 많이 드는 해양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전환할 지도 모른다.


 따라서 경계선 영역에서 중국 해양 E&P를 계속하는 데는 분명한 위험이 따른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가 성숙해짐에 따라 에너지 수요의 성장은 큰 폭으로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앞으로의 중국 해양 E&P 진척은 아직도 멀었을 가능성이 높다.

(자료 제공 : Clarksons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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