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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R

항만에 부는 사회적기업 바람


 자본주의가 성숙화되고 다변화됨에 따라 기존처럼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추세에서 벗어나 사회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상이 늘고 있다. 이른바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인데 사회적 목적을 우선 추구하면서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정부에서는 이런 사회적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사회적기업육성법’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을 통해 여러가지 진흥사업을 도모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육성법에서는 사회적기업을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으로서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증을 받은 기관’으로 정의하고 있다.

 요즘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중요시하는 추세라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에서도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런데 사회적기업은 보다 구체적인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고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사회적 목적을 주된 목적으로 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다 전문화되고 성숙한 기업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 사회서비스 제공, 사업을 통한 지역사회에의 공헌 등 몇 가지 유형으로 나뉠 수 있다. 최근의 고용률 저하 추세를 고려하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유형이 가장 주목을 받을 수 있는데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이 모든 유형들이 혼합되어 적절하게 사회적 서비스가 이루어지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사회적기업의 이념과 유형에 따르면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각 항만들은 사회적기업을 적용, 육성하기가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해당지역 취약계층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이에 따른 사회적서비스와 지역사회공헌 활동도 다양하게 전개하기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 항만시설의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업체에서 기업형태를 사회적기업을 바꾸는 시도를 시작해서 주목을 끌고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여객터미널, 국제크루즈터미널, 감천부두 등을 비롯해 11곳이 있는데 앞으로 신국제여객터미널이 정식 개장하면 일자리가 훨씬 많아진다. 업무량이 늘 뿐만아니라 청소작업을 현대화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도 필요하다.

 이에따라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업체에서는 인력 확충 및 효율적인 개선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항만공사의 정식적인 동의와 행정적 절차가 따라야 가능한 일이라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 고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차원에서 의미있는 시도라 할 수도 있다. 항만에서 성공적인 사회적기업으로 정착하면 일자리 창출을 비롯해 지역사회에 좋은 일도 하고 재정적 지원도 받을 수 있으니 일거양득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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