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관계기관 공동으로 해경, 해군, 지방자치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민・관・군 합동 침몰 여객선 인명구조훈련을 21일 오후 경남 통영항 일원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여객선 화재・침몰에 대비해 골든타임(사고 후 1시간) 내 여객 탈출, 익수자 구조 역량 강화 및 관계기관 간 협업기능 점검 등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훈련에는 해양수산부, 경상남도, 통영시, 통영해양경비안전서, 해군 해난구조대, 지역주민 등 300여명의 인력과 여객선 등(선박 7척, 헬기 1대, 구급차 1대) 장비가 투입된다.
이날 훈련은 통영항을 출항해 욕지도로 항해하던 여객선의 기관실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침몰하는 가상 상황에서 비상탈출 및 익수자를 구조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① 여객선 화재 발생 신고, ② 초기 진화 실패, ③ 여객 및 선원 비상탈출, ④ 구명뗏목 투하, ⑤ 해경 함정 및 해군 헬기의 익수자 구조 등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합동훈련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훈련은 국민참여형으로 진행되어 지역주민이 직접 훈련선박에 승선하거나 인근 이순신 공원에 설치된 대형전광판을 통해 훈련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편, 식전행사로 주부기동대・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시연과 화재 시 소화기 및 소화전 사용법, 심폐소생술에 대한 체험부스도 설치・운영하여 유사 상황 발생 시 국민들의 대응요령 습득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기회도 제공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훈련을 통해 여객선 등 해양 선박사고가 발생 할 경우 골든타임 내 신속한 상황판단 및 승선자 탈출, 유관기관 간 공조를 통한 입체적 인명구조 등 재난대응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정태성 해양수산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제기된 선박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해상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위기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