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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항, 브레멘항같은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하길

 경기도와 평택항만공사는 올해 3월 독일 브레멘주, 브레멘항만공사와 자동차 물류산업 확대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을 했다. 이 협약을 통해 경기도와 브레멘주는 자동차 물류를 넘어서 관련 분야에서도 점진적으로 지속적인 협력을 이루어나갈 전망이다.

 평택항은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및 수입을 처리하는 대표적인 항구다. 2010년부터 자동차 수출입 전국 1위를 이어오고 있으며 그 처리량은 1천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1,505,780대의 자동차를 수출입했다.

 평택항이 한국의 자동차 물류를 대표한다면 브레멘항은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중점 항만이라 할 수 있다. 규모는 독일 최대인 함부르크항보다 작지만 자동차 분야에 있어서는 독일 뿐만아니라 유럽 최대를 자랑하는 자동차 메카이다. 2012년에만 200만대가 넘는 독일 자동차들이 브레멘항을 거쳐 세계 각지로 수출됐다.

 그런데 브레멘항을 세계적 명소로 만든 것은 자동차 물량 때문만이 아니다. 브레멘항은 친환경 항만으로도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브레멘항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그린포트(green ports) 페이지가 따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브레멘항이 지향하는 그린포트의 비전은 ’경제와 생태는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다‘라는 테마로 요약된다. 경제가 발전할수록 자연을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경제 발전만을 위해 자연과 주거 환경을 도외시했던 구태의연한 방식에서 벗어나 진정한 선진국형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실천의 한 예로 ‘환경선박지수(Environmental Shipping Index)’라는 것이 있다. 이 전략을 통해 선박 및 항만운영, 차후 교통 등에서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유도해 친환경 물류 시스템을 유도하는 것이다. 브레멘항에 들어오는 친환경 선박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세부 전략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나라의 자동차들 대부분이 평택항을 떠나 브레멘항에 도착해서 유럽 각지로 퍼져나가게 된다. 벤츠나 BMW 등 독일차들은 브레멘항을 떠나 평택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온다. 앞으로 그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한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브레멘항이 그린포트의 명소이듯 평택항도 한국을 대표하는 친환경 항만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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