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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제29차 IAPH 총회 함부르크에서 개최


 지난 6월 2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제29차 IAPH(국제항만협회) 세계총회가 열렸다. 이 세계 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각국의 항만청, 연맹, 기업 등을 대표하는 약 900 여명의 대표단이 함부르크에 도착했으며 지난 6월 5일 금요일까지 이어졌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로 항만의 미래에 관해 다루었다. 6월 2일 총회는 함부르크 경제부장관인 프랑크 호르크의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그는 세계 무역은 장기적으로 계속 발전될 것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항만 무역 및 경제도 발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후 이어진 제29차 총회에서는 점점 대형화되어 가는 선박에 항구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또 증가하는 상품의 양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등과 같은 세부 주제에 관해 항만 전문가들이 토론을 펼쳤다.


“혁신적인 프로젝트”
 2년 마다 열리는 IAPH세계총회의 올해 주빈국은 독일 함부르크. 자유한자도시 함부르크(Freie und Hansestadt Hamburg)는 1985년 이후 두 번째로 손님맞이에 나섰다. 함부르크 항만청(Hamburg Port Authority, HPA)의 대표 옌스 마이어가 북부독일방송(NDR Fernsehen)의 함부르크 저널에서 밝혔듯이 IAPH세계총회는 세계 모든 항만청의 약 60%, 세계 모든 컨테이너항만청의 약 80%가 참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 관련 총회 중 하나이다.

 총회 참석자들은 최근의 이슈와 트렌드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였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선박이 더 높은 수준의 항구 물류 처리 능력을 요구하며, 이러한 도전에 대한 반응으로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에 관해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고객에게 가능한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보여주길 원합니다. 이를 위한 PPT발표와 발표문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고 옌스 마이어는 말했다. 올해 주빈국인 함부르크는 다양한 주제의 컨퍼런스 이외에도 함부르크 항구가 진행하고 있는 “스마트포트(smartPort)” 디지털화 프로젝트를 탐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정보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다
 화물 운송의 진행, 상품 흐름의 통제, 에너지 사용량 및 자원의 이용을 최적화하는 것이 모든 항만을 운영하는 데 있어 중요하다. 이를 위한 도구는 정보 기술이다. 정보기술을 이용하여 선박과 화물차, 기차와 도로, 컨테이너와 환경보호 관련 정보 등 모든 정보를 모으고 연결시키고 해석한다. 항만과 도시가 아주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함부르크에는 도로, 철로 및 수로를 무제한적으로 증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이미 보유하고 있는 사회기반시설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

 다른 항구들도 비슷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컨테이너 선박은 점차 더 대형화되는 추세이다. 최근에는 스탠다드 컨테이너 2만 개까지 운송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점차 더 많은 화물을 짧은 시간에 옮겨 싣고 최종 도착지까지 운송해야만 한다. 이제는 항만이 효율적으로 교통 관리를 하는 것까지도 필요로 한다.


물류와 에너지
 물류에 관한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되는 총회 한편에서는 에너지에 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다. 비용을 아끼기 위한 측면뿐만 아니라 항해 및 항만의 환경보호라는 측면에서도 토론이 진행되었다. 지난 주말 함부르크 항구에서는 첫 번째 발전 바지선이 가동되었다. 발전 바지선은 액화가스를 이용하여 크루즈 선박에 비교적 환경친화적인 전력을 생산해낸다.




환경보호를 위한 대안 행사
 이번 총회에는 환경 보호론자들 및 세계화에 반대하는 인사들이 그들만의 행사를 개최했다. 자연보호연합 NABU는 “그린 포트(Greening Ports)”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대기 오염에 관해 다루었을 뿐만 아니라 빛과 소음공해, 폐기물, 수질 및 공간 사용 문제 등을 다루었다. 항구가 도시에 근접하게 위치한 함부르크에서는 선박의 배기가스가 큰 문제라고 NABU의 독일 대표인 알렉산더 포르슈케가 말했다.

 “30% 이상의 질산화 화합물과 약 20%의 매연 입자가 선박을 통해 함부르크 항으로 날아온다”고 함부르크 항만청 대표 마이어가 강조했다. 또 그는 환경과의 양립가능성이 항만 경영에 점차적으로 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환경보호단체와 항만청이 이데올로기적으로 대치하기 보다는 직면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동반자적인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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