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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중국이 미래 세계 해운 시장의 절대 강자?

 


 중국의 전체 컨테이너 처리량이 2030년에 가서는 5억5백만 TEU에 이르고 상해와 청도, 홍콩이 수퍼 컨테이너 허브항만으로 자리 매김하며, 중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들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 자료가 나왔다.

 이는 국립 해운 연구 컨설팅 기관인 상해국제해운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2030 중국 해운 발전 전망’ 속의 결과물 중에 들어있는 몇 가지 주요 사항들이다.

 이 광범위한 보고서는 중국 해운 산업의 모든 분야를 다루고 있으며 중국 정부로 하여금 해야 될 일에 대하여 ‘명확한 태도’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업계에 대해서는 현재 나타나는 일반적인 경향이 결국에 가서는 사라질 거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의 경우 좀 더 개방된 해운 시장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외국자본이 불가피하게 해운업계 모든 부문에 들어와 현재 해운 항만 부문에서 즐기고 있는 독점권리는 자유 시장 시스템의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가끔 정부가 외국기업들이 못 들어오게끔 해주길 희망하지만 정부로서는 더 이상 간섭할 명분이 없다고 보고서는 말한다.

 그러나 중국의 진짜 성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곳은 바로 항만통계에서였다. 2030년까지 중국본토의 컨테이너 처리량은 국제화물 및 연안, 내륙수로 해운의 급속한 성장에 힘입어 연 평균 6%의 성장률로 5억5백만 TEU에 이를 전망이다.

 상해, 청도, 홍콩을 포함한 3~4곳의 수퍼 컨테이너 허브 항만들이 형성되고 95%의 연안 항만들이 자본 투입과 전략적 협력을 통해 다른 항만들과 그들의 자원을 통합해 클러스터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중국의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이 지난 10년간 연 평균 12.13%로 증가해왔으며 2030년에는 2억 TEU를 돌파할 걸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때 가서는 평균 성장률이 연간 4~5%로 둔화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리고 국제 컨테이너 교역이 글로벌 시장에서 차지하는 몫은 더 커지는 가운데, 수출입간 균형이 맞춰지면서 수입이 수출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수출품 중에 비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서는 전했다.

 이 중국 미래에 관한 보고서는 ‘한 벨트, 한 전략’을 언급하지 않고서는 완성될 수 없을 듯하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과 유럽은 중국의 컨테이너 운송 시장에 주요 파트너로서 화물량이 2/3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2030년경에 가면 그 비율이 바뀔 전망이다. ‘실크로드 경제 벨트’와 ‘해운 실크로드’ 건설로 중국은 서아시아,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과 교역량이 빠르게 증가할 걸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반면 미국 및 유럽과의 컨테이너 교역은 정체되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해운업계는 국가가 소유한 거대 회사들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다. 상해연구소는 해운 시장이 매우 경쟁이 치열한 부문으로서, 중국이 더 큰 해운강자로 진화함에 따라 아주 중요한 역할을 사기업들에게 맡기는 게 더 적합한가에 관하여 숙고했다.

 “2030년을 바라볼 때 우리는 현재 해운업이 큰 개혁 직전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느껴 온 지속적인 해운업의 침체는 다가올 개혁의 전주곡이다.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업들은 새 길을 찾아냄으로써 성장을 수용하게 될 것이고 타성에 젖은 기업들은 경기 회복의 그 날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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