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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O 사무총장 당선, 해양선진화 발판 되길

 지난 6월 30일 국제해사기구(Internatilnal Maritime Organization, 이하 IMO) 사무총장 선거에서 부산항만공사 임기택 사장이 선출됐다. 임 사장은 한국해양대학과 해군장교를 거쳐 30여년 이상 해양 항만 분야에서 외길을 걸어 온 인물이다. 또한 주 영국대사관 참사관과 해사안전정책관 등 국제 네트워크에서 쌓아온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이번 선거에서 쾌거를 이루었다고 보도진은 전한다.

 IMO는 국제무역에 관여하는 선박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종류의 기술적 문제와 관련되는 정부 규제 및 실행 분야에서 각국 정부가 협력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이다. 본부는 영국 런던에 있으며 총회와 이사회, 위원회, 사무국으로 구성되어 있다. 2012년 3월 기준 170개국이 정회원으로 가입되어 있고 54개 국제정부기구와 75개국제비정부기구와 협력하고 있다.

 한국은 1962년 4월 정회원국으로 가입한 이후 1991년부터 이사국으로 활동해 왔다. IMO 임기택 차기 사무총장의 임기는 내년 2016년 1월 1일부터 4년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그동안 임기택 사장은 IMO 외교단장과 협약준수전문위원회 의장 등을 지내면서 IMO와 꾸준히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으니 이번 사무총장 당선이 하루 아침에 운 좋게 떨어진 결과가 아니다. 지난 3년간 부산항만공사 사장을 맡으면서 뛰어난 경영 실적을 올린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

 그런데 이번 선거에서 임 사장 개인의 역량 못지않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주무기관인 해양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공조였다는 점이다. 이번 선거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해양부는 장관이 직접 진두지휘하며 부 차원에서 만전을 기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유기준 장관 스스로도 외교라인을 동원해 직접 밀착 접촉해 가며 임 사장 선출 지지를 호소했고 그 결과 외교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이끌어낼 수 있었다.

 임 사장은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당선은 주무부처인 해양부와 외교부의 성공적인 협업외교와 그에 따른 업계의 전폭적인 지지 때문에 가능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해양부 자체의 위상도 함께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우선 해양부 내에 IMO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본부가 있는 런던에 IMO 대표부를 설치해 한국 해양 사업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렇듯 부처간 협력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이번 IMO 사무총장 선거는 해양 항만 분야 만의 성과가 아니라 다른 부서와 기관들에게도 모범이 될만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선거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부처간의 공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각종 국제규범 제 개정 등 다양한 사업들을 함께 연계시켜 한국이 본격적인 해양 선진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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