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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중국-유럽 간 철도운송의 가파른 성장

지난 5년 물동량 50% 증가, 화물 가액 기준으로는 100% 증가
중국 16개 지역과 유럽 30개 거점을 연결하는 열차 한 주에 150회 운행 중

 네덜란드의 컨설팅 기업 BCI 글로벌은 최근 '신실크로드 철도 노선의 미래 가능성(The Future Potential of the New Silk Rail Routes)'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행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과 유럽을 잇는 신실크로드 철도 운송화물의 양이 가파른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5년 동안 물동량 기준으로 50%, 물품 가액 기준으로는 100% 증가를 기록했다고 한다. 현재 중국의 16개 지역과 유럽 30개 거점을 연결하는 열차가 한 주에 150회 정도 운행되고 있다. 
 




 BCI 글로벌은 중국-유럽 간 전체 무역량에서 현재 1%를 차지하는 철도 운송량이 향후 10년 내 최대 3~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철도에 비해 해상운송이 더 저렴하고 항공운송이 더 빠르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철도는 해상보다 빠르고 항공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코로나19의 대유행은 철도가 대안적인 제3의 운송수단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 바이러스 확산 초기 해상 부문의 혼란과 항공운송 가격 상승의 반사이익으로 중국과 유럽 사이의 철도 화물이 급증한 것이다. 

 BCI 글로벌은 해당 노선 이용자 30군데와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자동차, 기계, 전자 산업 분야(철도 물량이 가장 많은 산업 3개 부문)의 17개 제조업체와 물류업체 13곳이었다. 화주들은 대부분 중국과 유럽 간 운송에 있어 철도운송의 유연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철도는 해상운송에 비해 컨테이너당 비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전환시간 단축(해운 35~42일 대비 철도 12~18일)이라는 면에서 유리하다. 항공은 시간을 다투는 화물에 있어서는 첫번째 선택지이지만 소량 수송만이 가능하다. 

 물류업체들은 사업 확대를 위해 철도를 이용한 서비스 범위를 점차 넓히고 있다. BCI 글로벌은 LCL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지만, 이미 FCL 연결뿐만 아니라 LCL 연결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보고서에서 지적하듯이 철도 운송의 투명성과 가시성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BCI 글로벌은 철도 교역의 성장이 당분간은 오름세와 내림세를 반복할 것이라 말한다. 철도 연결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화주들의 위험회피전략에 기인한 공급망 변화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생산 공장들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 또는 유럽지역으로 재배치 되고 있는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자동차 산업의 위기(유럽의 수요 감소 -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와 같은 주요 산업 동향은 중국과 유럽의 향후 무역량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편, 이 보고서에 제시된 지도에는 최근 개발된 노선(브레스트(Brest)를 피해 러시아의 칼리닌그라드(Kaliningrad)로 돌아가는 노선)이 표시되어 있지 않다. 이 루트는 칼리닌그라드까지 철도운송한 화물을 독일 항만으로 해상운송 한 뒤 다시 유럽 내륙으로 철도운송, 또는 페리를 통해 스웨덴으로 이송하는 경로이다. 철도 트래픽의 정체, 특히 브레스트에서의 병목현상이 이러한 새로운 경로가 만들어진 이유라고 할 수 있다.








미디어케이앤은 BVL(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의 한국대표부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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