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억 2,895만 톤으로, 전년 동월(1억 3,104만 톤) 대비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컨테이너 물동량이 증가하고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류 수출입 물동량 감소 및 발전용 유연탄 수입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월(1억 1,233만 톤) 대비 1.0% 소폭 감소한 총 1억 1,118만 톤으로 집계되었다. 컨테이너 물동량(TEU 기준)은 2020년 9월 이후 미주지역 수요 반등에 따른 물동량 회복과 미주 및 동남아 항로 임시선박 투입 등 수출화물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238만 TEU) 대비 3.8% 증가한 247만 TEU를 기록했다. 연안 물동량은 시멘트 물동량이 증가했으나 광석 및 철재와 유류 사용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1,871만 톤) 대비 5.1% 감소한 총 1,777만 톤을 처리했다. 항만별로 보면 컨테이너 처리량이 많은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 0.7%, 0.2% 증가했고 울산항은 전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다.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최근 호르무즈해협을 통항하는 우리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여 회원사에 배포하였다.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의하여 모든 국가의 선박은 영해 내에서의 무해 통항권과 공해상에서 항해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월4일 호르무즈해협 공해상에서 한국국적 석유화학제품선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의해 나포되는 사건이 발생, 세계해운업계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이에 한국해운협회는 호르무즈해협에서 무장세력이 정선 및 나포 등 시도하는 상황에 대비하여 우리 선원과 선박들이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단계별로 쉽게 적용하여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행안전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했다. 이번에 배포된 매뉴얼은 해양수산부에서 배포한 『호르무즈해협 통항선박 항해안전조치 가이드라인(2021-1호)』, International Maritime Security Construct에서 배포한 『IMSC Bridge Reference Cards(Version1.0)』 및 U.S. Department of Transport Maritime Administr
지난해 1월 시행된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인해 과로‧과적‧과속을 피하기 어려웠던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여건을 개선하려는 취지로 만든 제도이다.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장관은 매년 10월 31일까지 안전운임위원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운송품목에 대해 다음 연도 적용할 화물자동차 안전운임을 공표해야 한다. 이는 화물차주 및 운수사업자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이며, 이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할 시 과태료 500만원이 부과된다. 도입 당시 시장의 혼란을 우려하여 우선은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화물에 대하여 3년('20년~'22년) 일몰제로 규정해 놓았다. 지난 1년 동안 운영된 이 제도의 효과와 개선점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화물차주들 사이에서는 예전에 비해 안정적인 운임 획득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그에 따라 안전운임제도는 앞으로 다른 종류의 화물자동차에도 점차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화물차주 이외의 운송사와 화주, 물류업자 등은 제도의 시행 전에 충분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세부적인 사항들에 있어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함을 강하게 지적해 왔다. 특
인천항만공사(IPA) 최준욱 사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대되던 작년 3월에 임기를 개시했다. IPA 사장 취임 이전까지 국토해양부를 거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지낸 그는, 해운·항만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천항의 장기 비전을 추진하는 데에 더할나위 없는 적임자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취임과 동시에 팬데믹이라는 난관을 맞닥뜨려야 했던 최준욱 사장의 2020년이 쉽지는 않았을 터. 오는 3월이면 취임 1년을 맞는 그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임직원들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 거둬 그의 첫 마디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 준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다. 그는, 시기가 시기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한 결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최, IPA 주도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항만배후단지 공급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항만운영의 중단이 없었던 점에 대해 관련 종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항만 운영에 여러 어려움들이
유럽에서 가장 큰 육상복합터미널이 지금 헝가리에 건설되고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철도 노선의 관문이라는 의미에서 'East-West Gate(EWG)'라는 명칭이 붙었다. 헝가리 북동부 페녜스리트크(Fényeslitke)에 지어지고 있는 이 철도터미널은 2022년 1월 시범 운영을 거친 후, 그 해 1분기 중에 최종 인수 예정이다. 헝가리 정부가 일자리 창출 보조금으로 약 30억 헝가리 포린트(약 820만 유로)를 제공하고, 민간에서 약 220억 헝가리 포린트( 약 6100만 유로)가 조달됐다고 전해진다. 이 곳은 자체적인 5G 네트워크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하는 유럽대륙 최초의 육상일관복합운송 터미널이 될 것이라는 것이 운영사 측 설명이다. 면적은 125핵타르로, 한 해에 1만 TEU의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이 위치한 헝가리 페녜스리트크(Fényeslitke)는 슬로바키아 동부 도브라(Dobrá)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러시아의 광궤(1524mm)와 유럽의 표준궤(1435mm) 선로가 만나는 지점 중 하나이다. 폭이 다른 두 선로가 만나는 이 곳은, 현재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동시에 늘어나는 화물로 혼잡이 가중되고 있는 도스
아시아-유럽 노선의 컨테이너 스팟 운임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화주와 운송주선업자들은 선사들이 초과 이익을 위해 운송계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유럽운송주선업협회(European Freight Forwarders Association, CLECAT)와 유럽화주위원회(European Shippers’ Council, ESC)는 유럽위원회(EC)에 보내는 공동 서한을 통해 현재 운송업체들의 행위가 무역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운송인들이 기존에 체결된 계약을 위반하는 것은 물론, 선복 예약에 있어 불합리한 조건을 제시하고 일방적으로 계약상 요율보다 훨씬 높은 요율을 설정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이들 화주 단체들은 올해 초 유럽위원회와 만나 현 상황에 대해 타 국가들에서 하고 있는 것과 유사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규제당국은 최근 운송회사들에 대한 조사를 재개했으며, 미 연방해사위원회(FMC)는 해운선사 단체에 서한을 보내, 선사들이 더 높은 수익을 위해 미국의 수출화물 인수를 거부하고 컨테이너를 곧바로 아시아로 되돌려 보내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유럽운송주선협회와 화주협
로테르담은 스히폴 국제공항과 철도로 연결되는 복합물류노선을 운영하여 유럽 최대 무역항으로 성장했다. 중동의 관문이자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물류 거점 두바이는 차량으로 불과 30분 거리에 제벨알리 항이 있어 해운과 항공의 복합운송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밖에도 글로벌 상위권의 항만 중에는 해상과 항공, 육상운송이 연결되어 있는 사례가 많다. 세계적인 항만도시들과 비교하면 조금 뒤쳐진 감이 있지만, 이제 우리나라 해운산업에도 복합물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교역량이 증가하면서 체계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이 시급했던 서해안의 항만들, 그리고 북미향 환적화물의 거점이자 향후 북극항로 시대에 물류 교두보로 떠오를 부산항.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각 지역의 개발노력이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새만금은 트라이포트(Tri-port), 즉 해상-항공-육상의 연계를 설계시부터 염두에 두었으며, 순차적으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해당 지역을 십(十)자로 가로지르는 두 개의 간선도로 중 하나인 동서도로가 지난 11월 개통되었으며, 남북도로는 2023년 완공 예정이다. 이 도로는 안쪽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동시에 향후 건설될 공항
IMO 2020 규제가 시행된지 일 년이 지났다. 규제의 주요 내용은 전 세계 바다에서 적용되는 해상연료유의 황 함유량 한도를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추는 것. 이에 대응하는 두 가지 방법 중의 하나는 초저유황유(Very Low Sulphur Fuel Oil, VLSFO)를 생산, 공급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기존의 연료를 그대로 사용하되 탈황장치를 통해 배출 오염물질을 규제한도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 미국의 시장분석기관인 모닝스타의 석유제품 부문 담당자 샌디 필든은 최근 발행한 보고서에서 "정밀 기술을 가진 정유회사들조차 VLSFO 생산에 필요한 증류 유출물질 공급이 충분히 해상부문의 수요를 맞출 수 있을지 걱정했다"고 밝혔다. 디젤은 대부분 증류분자로 추출되는데,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디젤 수요가 감소하고(휘발유 수요의 뚜렷한 감소는 없었음) 또 다른 증류 유출물인 제트 연료에 대한 수요 또한 급격히 떨어지면서, 다행히 올해는 해상 연료유 생성에 충분한 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 필든은 지난 10월 마켓 리뷰에서 "지난해 말, IMO 규제 개시를 목전에 두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증류 유출물 공급이 해상 연료유 VLSFO 생산으
12월 23일(수) 제주도의회는 올해 12월 말 일몰예정인 제주선박등록특구의 국제선박 취득세 감면제도를 2021년 12월 31일로 1년 연장하는 조례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제주선박등록특구는 우리나라 선박이 해외로 등록지를 옮기는 것을 방지함은 물론 해외에 등록한 우리선박을 우리나라로 유치하기 위해 2002년 4월 1일 도입되었으며, 우리 국적의 외항선이나 외국선박이 제주선박등록특구에 등록할 경우 지방세 등의 세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이다. 선박은 등록된 국적에 따라 재산세와 소득세 등이 부과되고 운항에 있어서도 선원법 등의 각종 규제 적용을 받는다. 때문에 선주들은 편의상 세금이 저렴하고 운항 규제가 적은 파나마, 라이베리아 등에 선박을 편의치적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주선박등록특구제도의 도입으로 우리나라에 등록한 국적선박이 크게 증가하였으며, 이에 따라 한국인 선원 일자리도 크게 증가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한국해운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해운재건 5개년 계획」이 효율적으로 시행되어 해운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주특별자치도의 감면조례 일몰연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조례개정안 통과를 환영했다. 그러나 이 제도가 주기마다 연장여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황호선, 이하 “공사”)는 12월 16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컨테이너 리스 플랫폼 3차 사업을 승인하고, HMM에 필요한 컨테이너 86,000TEU(40ft, 43,000대, 약 1.8억불 규모)를 금융리스 방식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리스 플랫폼 지원사업은 국내 선사들이 컨테이너 조달 과정에서 겪는 자금 부담 등의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국내 최초로 마련된 해운산업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공사가 설립한 자회사(SPC)를 통해 컨테이너 구입 자금을 조달하여 컨테이너를 확보하고 선사에 임대 공급하는 방식이다. 공사는 높은 신용도를 바탕으로 컨테이너 제작에 소요되는 자금을 저리로 조달하고, 대규모 발주를 통해 제조단가를 낮춤으로써 기존 리스방식보다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컨테이너를 제공한다. 최근 미주노선 물동량 증가 및 내륙운송 지연 등에 따른 공(空) 컨테이너 회수율 저조, 제작가격 급등 등의 영향으로 선사들이 컨테이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공사는 지난 10월부터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컨테이너 확보를 위해 「공사-HMM간 컨테이너 발주협의회」를 운영하고, 컨테이너 제작사와 협의를 통
한국해운협회(회장 정태순)는 12월 15일(화) 국제해사기구(IMO)를 비롯하여 국제연합(UN),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에 공식서한을 보내 코로나19 사태에도 전 세계 물류의 최전선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이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협회는 또 국제해운협의회(ICS)와 아시아선주협회(ASA) 등 국제해운단체에도 서한을 보내 선원들이 우선적으로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 협회는 서한을 통해 “각종 원자재, 에너지자원 및 생필품 등의 대부분을 선박에 의한 해상수송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물류의 핵심인력인 선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전 세계 물류가 마비되어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세계 교역량의 원활한 흐름을 위해 선원들이 의료진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해운협회는 선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대상자 지정을 위해 우리나라 정부(해양수산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및 국회(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이와 더불
내년 1분기까지 아시아에서 북미로 향하는 화물량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컨테이너 선사들과 항만 운영자들은 겨울에 접어들면서 더 큰 혼잡과 함께 컨테이너 운송 시스템에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 경고한다. 지금까지 가까스로 유동성을 유지해왔던 항만 바깥쪽에서 병목현상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화물이 인근 창고에 쌓이고 있으며, 트럭 부족 현상, 섀시 등 운송 장비의 정체도 심화되고 있다. 미국 주요 항만의 평균 회전시간과 정박 생산성에 강한 압박이 가해지는 중이다. “측정 지표들이 모두 좋지 않은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공급망 병목현상이 상당히 심각하다. 단기적으로 투입할 유휴 운송수단도 없기 때문에 향후 몇 개월 동안 모든 이해관계인들이 긴밀히 협력하여 상황을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하팍로이드 미주지역 사장인 우페 오스테르가드(Uffe Ostergaard)는 말했다. 롱비치의 가장 큰 터미널 운영사인 SSA의 사장 에드 드나이키(Ed DeNike)는 “유례없는 대량 화물들이 LA와 롱비치 항만 터미널을 가득 채워 잠깐의 여유도 없이 계속 인력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선사
미국의 컨테이너 항만이 전례없는 수입물량 급증과 혼잡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방해사위원회(FMC)가 물류 과정상의 문제점 및 법규 미준수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1월 19일, FMC는 FACT FINDING 29의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의 보충 명령을 승인했다. FACT FINDING 29란, 최근의 국제 화물운송 관련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자 3월 31일 FMC가 발행한 명령으로,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인해 미국 항만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완화할 실질적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보충 명령은 특히 뉴욕과 뉴저지, 롱비치와 LA 항만에 기항하는 해운동맹 소속 선사들에 대한 조사 권한을 부여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FMC는 지난 2018년부터 해운선사와 항만 터미널 운영자가 부과하는 체화료(demurrage)와 지체료(detention) 등에 관련한 가이드라인 수립을 위해 FACT FINDING 28에 의거하여 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그 최종 결과가 올해 5월 발효된 ‘해운법상 체화료와 지체료 해석규칙(Interpretive Rule on Demurrage and Detention Under the
BIC(Bureau International des Containers)와 DCSA(Digital Container Shipping Association)는 창고와 컨테이너 야드, M&R 공급업체 및 기타 컨테이너 시설 등을 식별하는 데 사용되는 코드의 표준화 작업을 완료했다고 지난 11월 18일 발표했다. ‘국제 컨테이너 사무국’으로 통칭하는 BIC는 1933년 유럽의 상공회의소 각료들이 모여 설립한 비영리기관으로, 오늘날 컨테이너에 부여되는 ISO Code와 일련번호는 BIC에 등록되어야 사용이 가능하며, 각국의 세관에서 이 BIC의 데이터에 의존하여 코드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있다. DCSA는 ‘세계 빅4’ 컨테이너 선사인 Maersk, Hapag-Lloyd, MSC, 그리고 일본 정기선사연합체인 ONE이 정기선 해운의 표준화와 디지털화, 그리고 상호 운용 촉진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단체이다. BIC와 DCSA는 160개국 11,000개 이상의 시설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완성했다. 이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시설들에는 기존 IT 시스템에 적용이 용이하도록 체계화된 주소와 GPS 좌표, 그리고 9자리의 BIC 시설 코드가 할당되어 있다. 10개 주요
한국선주협회(회장 정태순)는 11월 17일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협회 명칭을 한국해운협회로 변경하는 한편 창립 연월일을 대한선주협회 창립 연월일인 1954년 4월 20일로 소급적용하기로 의결했다. 외항해운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임시총회에서 한국선주협회 정태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60년 이상 사용해 온 한국선주협회 명칭을 변경하는데 대한 아쉬움이 크지만, 그동안 협회명칭 변경을 요구하는 의견들이 많았다”면서, “새롭게 부여되는 이름과 뿌리찾기를 바탕으로 해운산업 재건을 통한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하여 협회 관계자는 “선주협회가 해운산업보다는 개별선주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어 해운산업 육성을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조성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협회명 변경 필요성이 부각되면서 이번에 협회명을 변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1960년 6월 20일 대한선주협회와 한국대형선주협회의 합병을 통해 창립된 협회는 이날 임시총회를 통해 협회명을 한국해운협회로 변경하여 새롭게 출범했으며, 창립 연월일 또한 대한선주협회 창립 연월일인 1954년 4월 20일로 변경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