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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한국해양진흥공사, 케미컬선박 3척 공공선주사업 진행

국적선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사업 첫 삽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국내선사가 보유한 3,500톤급 케미컬탱커 3척을 매입하고 이를 대선하는 선주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해양진흥공사가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선박투자회사를 통하여 KSS해운이 보유한 3,500톤급 케미컬 선박 3척을 매입한 후, KSS해운의 자회사인 KSS마린에 최대 20년간 선체용선방식(BBC)으로 대선하는 구조이며, 용선계약 만기 시 선박은 공사로 반환된다.

 美 연준의 가파른 금리인상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불확실한 거시경제 상황 가운데, KSS해운은 이번 사업을 통한 유동성 확충으로 추가 투자여력 확보와 동시에 소형 케미컬선 매각을 통한 대형가스선 위주의 선단 구축으로 세계적인 특수화물 운송선사로 거듭나게 된다. 실제 선박을 운항하는 중소선사인 KSS마린은 소형 케미컬선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전문 탱커선사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해양진흥공사는 정부가 발표한 「시황 변동에 따른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22.11.4)」에 따라 국내선사의 선대확보 및 용선료 부담 완화 지원을 위해 공공 선주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앞서 작년 8월, 시범사업을 통한 2척의 선박확보 및 대선을 시작으로, 올해 3월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선주사업팀을 신설하였다. 공사의 전신인 (구)한국선박해양이 매입한 컨테이너선 10척을 포함해 12척의 선박을 국적선사에 대선 중인 공사는 이번 선주사업 진행을 통해 총 15척의 선대를 구축하게 된다.

 향후 해양진흥공사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지속해서 선주사업을 확대해 나가 2026년까지 최대 선박 50척을 확보·임대하는 공공 선주사업을 추진할 예정으로, 한국해운협회를 비롯한 해운업계와 민관협의체를 구성하여 산업이 필요로 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2025년까지 전문 선주사를 설립하여 투자의사 결정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자율성 확대와 더불어 전문성을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정부가 거대 선박 자산 관리 회사를 운영함으로 HMM에 이어 중소 해운사까지 장악하고 민간 중심의 해운시장 형성을 저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공사는 “과거 우리나라는 민간의 선주사업 기반이 미약하여, 해운업 위기 발생 시 우리 선박들을 해외에 헐값으로 매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이러한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해운업계의 요청에 따라 공공 선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 선주사업은 해운 시황과 선가가 하락하는 해운 불황기에 중소 해운사의 선박 헐값 매각을 방지하고, 우리 선사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시범사업 이후 본격적인 선주사업을 시작으로 국적선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시장에서 요구하는 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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