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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호(好)시절 지난 중국 철강 산업

생산과 수요면에서 모두 하락세


 벌크선 선주들은 현재 큰 혼란감을 느낀다고 해도 용서 받을 수 있다. 지난 10년간 중국 철강 산업의 전례 없는 성장은 드라이벌크 교역에 있어 몇 년 동안 놀라운 경험을 제공했다. 그러나 중국의 철강 생산과 철광석 수입량 모두 금년 상반기에는 하락세를 보였다. 좋은 시절은 다 지나갔다고 봐야할까?

 최근 중국 경제의 동요로 인해 드라이 벌크부문에서 수익을 찾는 사람들이 큰 혼란을 갖게 된 점은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다. 건설경기가 둔화되면서 총 철강 사용량은 올해 첫 5개월 동안 전년 대비 5%나 떨어졌다. 철강 생산은 그것보다는 덜 심해서 전년 대비 1% 하락했지만 지난 10년간 연간 10% 이상의 평균 성장률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 이런 방향으로의 변화는 결코 유쾌한 소식이 아니다.

 그러나 중국 철강 산업에 대한 이런 걱정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의 자체 추정에 따르면 2014년 철강 생산량의 증가는 2013년 14%에서 1%로 둔화됐다. 하지만 철광석 수입량은 2014년 동안 무려 15%가 증가해 9억1천4백만 톤에 이르렀다. 호주의 높은 철광석 생산량의 증가로 세계 철광석 시장은 싼 물건으로 넘쳐났고 비용이 높은 중국 국내 생산량을 대체하기에 이르렀다. 호주의 야심적인 생산 확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금년 들어 현재까지 수출량이 9% 증가했다. 그럼에도 중국 총 해상수입량은 1% 하락했다. 도대체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올해는 철광석 시장이 정점에 올라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수축된 중국 수요는 철광석 가격이 사상 최저를 기록하는데 공헌하고 있다(4월 기준 톤당 50불 이하로 떨어짐). 지난해의 빠른 가격 하락은 중국의 전반적 수입 수요를 촉진했지만 올해는 그런 긍정적 효과가 보이질 않는다. 대신 가격 하락으로 세계 몇몇 소형 철광산은 퇴출됐고, 소형 공급업체로부터의 중국 수입량은 올해 들어 하락했다. 그리고 중국 광산들이 국내 생산량을 줄이는 것이 확실시 됨에 따라 얼마나 더 많은 곳(특히 국영광산)이 사라질 지에 대한 질문들이 생기고 있다.

 드라이 벌크 시장에 대한 불안함은 중국 경제의 호황에 대한 기대가 이제 끝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기인한다.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주요 광산업체들은 확장 계획을 밀어붙이고 있다. 중국 철강 사용량이 절정에 이르렀다고 가정한다면 광산업체들은 이제 줄어드는 수요에 대해 시장점유율을 놓고 싸우게 될 것이다.

 저비용 광석 생산의 글로벌 성장이 올해 후반기에 수입을 촉진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철강 산업이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공감대는 분명히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이러한 불길한 시나리오에 직면한 벌크선 선주들은 현재 중국 철광석 수입의 약세가 단지 일시적인 하향세이기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한때 큰 호황이었던 시장은 이제 호소력을 잃어가기 시작하는 지도 모른다.
(자료 제공 : Clark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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