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 선사인 하팍로이드사의 CEO 롤프 하벤 얀센은 하팍로이드가 영업연도 기준 2015년 상반기를 잘 보낸 것으로 평가했다. 얀센이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그간에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선사가 된 하팍로이드사가 2015년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하팍로이드사는 2014년 상반기 심각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015년 상반기 흑자 기록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팍로이드사는 2014년 상반기 1억7천3백3십만 유로의 적자를 본 반면 2015년 상반기에는 1억5천7백2십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5년 상반기 EBIT 이익(당기순이익+법인세+이자비용)은 2억6천7백7십만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다. 반면 2014년 상반기 EBIT 이익은 1억1백5십만 유로 적자를 기록했다. 운송량은 3백7십만 TEU로 29.4%가 늘어났고, 매출은 47억 유로로 15억 유로가 늘었다. 201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운송량 및 매출이 놀랄만하게 늘어난 셈이다.
2015년 1분기 성장세, 2분기는 둔화
그러나 작년과 비교하는 일이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경영진이 스스로도 밝히고 있듯이 이 변화의 큰 부분은 CSAV사와 합병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2015년 1분기와 2분기를 비교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어 보일 듯하다. 1억2천8백만 유로의 순이익을 얻으며 2015년의 시작을 멋지게 장식한 이후 하팍로이드사는 현재 해운 분야의 다른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시장 경기 상황과 맞닥뜨리고 있다. 그 결과 2015년 2분기 즉 4월초부터 6월말까지는 2천9백만 유로의 이익 밖에 내지 못했다.
그리고 이익이 줄어든 상황은 화물 운송 분야에서 지금까지의 금년 상황을 뚜렷이 어둡게 만들었다. 올해 상반기에 함부르크 항만의 운반설비는 평균적으로 TEU당 1,296 달러의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 낮은 비율이다. 2015년 2분기는 평균 TEU당 1,264 달러의 수준으로 1분기의 1,331 달러보다 현저히 낮은 비율을 보여주었다.
시장 환경은 부정적
시장 환경이 순식간에 어려워졌다는 것은 중간 보고를 통해 알 수 있다. 운송량은 2015년 상반기에 예상보다도 적었다. 운송량이 적어진 이유는 주요 운송 지역인 라틴 아메리카나 아시아와 관련이 있으며 앞으로의 예상도 상당히 좋지 않은 편이다. 현재 중국의 성장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올 하반기에 운송량의 하락이 계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2015년에 대한 긍정적 전망
그럼에도 하벤 얀센은 기본적으로 올해 전체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015년 전체 흑자를 기록하기 위한 순조로운 길을 가고 있다고 얀센은 지난 8월 26일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도전적인 시장 상황에서 하팍로이드사는 시장에 잘 버티고 있으며 운송 지역과 운송물품에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잘 해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