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연안운송 교통 시장 상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여전히 좋지 못하다. 러시아로 수출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의 연안운송 선사들은 북아프리카나 흑해 등 다른 연안 지역으로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러시아와의 교류 어려워
유럽 연안운송 교통 시장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으로 촉발된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여전히 우크라이나 갈등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자국을 향한 서유럽 국가들의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의 선사를 통한 중요한 상품의 수입을 더 이상 허가하지 않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 부문에서는 공급체인을 포괄적으로 중단시켰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9월 23일 브레멘에서 열린 유럽 연안운송 컨퍼런스에서 확실하게 드러났다.
컨퍼런스에 참가한 여러 선사가 서부 항만 및 극동의 항만에서 러시아가 수입을 제재하여 수출이 엄청나게 하락한 것을 보고했다. 컨테이너선사의 업무최고책임자인 로니 빈터는 "냉동컨테이너의 수요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넘어서 더 이상 없다고 생각해보라"며 지난 6월부터 강화된 제재의 즉각적인 영향을 명확하게 규정했다. 이 핀란드 선사는 14척의 선박을 연안운송 부문에, 특히 핀란드와 동쪽의 북해 사이를 오가는 항로에 투입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악화된 경제 상황으로 더 심화
경제 상황이 점차 어려워지면서 유로화에 대한 루블화의 가치가 불안정하며 영국 파운드화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산업 및 개인 투자자의 투자와 공급이 연기되고 있거나 더 이상 없을 예정이다"라고 빈터는 말했다.
이러한 하락 경향은 러시아 항만의 거래 수치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포트의 경영자는 2015년 전반기에 상트페테르부르크 및 우스트루가 등의 동쪽 항만에서 컨테이너 선적량이 32% 줄어서 834,000 TEU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 바스또치니 항만을 통한 거래는 손해를 봐야만 했다. 여기에서도 올 상반기에 물동량이 전년과 비교하여 50,000 TEU 줄었다.
흑해에서의 기회
설사 핀란드로의 통행이 10% 증가를 보인다고 할지라도 러시아 통행이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것이 컨테이너선사에게는 충분한 보상이 되지 못한다. 적어도 손해를 조금이라도 막으려면 선사는 다른 활동 분야를 찾아야만 한다. 예를 들면 컨테이너선은 뤼벡 항만으로 컨테이너선 왕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뤼벡 항만은 함부르크까지 가는 경제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남동 유럽 지역은 겨울을 시장 기회로 보고 있다. 흑해 익스프레스 서비스는 9월 2일 처음으로 이스탄불에서 러시아 아조프 항만으로 출발했다. 10일 걸리는 이 서비스는 남북을 연결하면서 터키의 항만 겜릭(Gemlik)으로 향하게 된다.
북아프리카에서의 대안
다각화 된 경영의 또다른 예는 브레멘 선사인 E & B GmbH이다. 이 선사는 리비아,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 등이 속한 마그레브 지역 국가들에게 제공하는 서비스에 몰두하고 있다. 이런 서비스를 런칭하는 것은 이 회사 대표인 아르네 에흘러스가 밝히듯이 쉬운 일은 아니다. E & B GmbH의 경우 핀란드 종이산업의 구성이 변화될 때까지는 핀란드에서 중부 유럽으로 목재를 운송하는 것이 몇 년 동안 중점 사업이었다. 현재 E & B GmbH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북아프리카에서 찾았다.
아드리아해의 코페르 뿐만 아니라 다른 북해 항만에서 알제리, 튀니지, 모로코 및 리비아까지 교류가 활발해 지고 있다. 특히 알제리는 사회 인프라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 2014년부터 두 번째 동서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다. 이 건설 공사에 많은 건설 자재와 기계가 정기적으로 운송되고 있으며 여기에 필요한 자재와 기계, 약 1백만 톤의 화물을 8척의 배가 매년 운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