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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1,200호 맞이한 쉬핑 인텔리전스 위클리

3개 기간으로 나누어 해운 사이클 변화 엿볼 수 있어



 옛날 독일어에서는 숫자 1,200이 ‘1천’을 의미했고 큰 숫자를 표시하는 전통적 방식으로 사용됐다. 이번에 Shipping Intelligence Weekly(SIW)가 1천2백 호를 맞이하였는데 정말 긴 세월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이 기간 동안 해운시장은 어떻게 변했으며 ‘SIW 기간’을 부분별로 나눴을 때 각각의 사이클은 어떤 걸 보여주고 있는가?

 지금까지 발간해온 1,199회의 SIW(1992년까지 거슬러 올라감)에는 어마어마한 분량의 유용한 역사적 자료, 예를 들면 ClarkSea 인덱스나 4개 부문 해운 시장의 수익 건전성을 측정하는 주간 지표 등이 포함돼있다. 인덱스의 역사를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 가지 재미있는 예를 들면 역사적 ‘사이클’을 나열하는 방식이 될 수 있다.

 그래프는 SIW 400호씩 두 기간(각각 약 8년)과 300호(6년)로 나누어 지표 성과와 비교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것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600호 이후부터 극적인 일들이 벌어졌다는 점이다.

 100에서 400호 사이 첫 기간을 들여다보면 그다지 큰 변동사항이 보이지 않는다. 1994년 1월부터 1999년 12월 사이 ClarkSea 인덱스의 최고점은 일일 15,149불이었고 최저점은 일일 8,679불이었다. 그러다가 400호가 넘어 2001년 초 일일 24,395불을 찍었고 그해 12월 일일 8,877불로 다시 폭락했다. 이는 닷컴 버블 붕괴와 이것이 아시아에 미친 영향 그리고 9.11 사건으로 글로벌 경제가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기간은 해운업계의 ‘수퍼 붐’시대를 보여준다. 500호 직전 중국이 WTO에 가입했고 세계 교역도 크게 활성화됐다. 아시아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인덱스는 2001년 말 일일 9,000불에서 2007년 12월(800호)에는 역대 최고인 50,701불로 치솟았다. 그 뒤 다시 하강곡선을 보이다 2008년 다시 최고점을 찍었다. 그러나 이 드라마는 이른바 ‘신용경색’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2009년 4월 인덱스는 무려 일일 7,442불로 폭락했다.

 최근 300호는 장기 침체를 보여주고 있으며 상당한 량의 신조선이 인도되면서 인덱스는 일일 20,681불에서 7,520불 사이(90년대와 조금 비슷함)에 갇혀 있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인덱스가 일일 18,000불을 넘어섰음에도 아직까지 경기 침체가 그치질 않고 있다. 12월 초 기준으로 인덱스는 일일 13,348불로 떨어져 있다.

 따라서 이전 두 기간은 분명히 300호 이후로 상향세를 보여줬지만 현재는 다시 교차점에 놓여있다. 공급 성장은 어느 정도 컨트롤이 가능할 걸로 보이나 해상교역 확장에 있어서의 수요 성장은 줄어들어 2%정도로 둔화된 상태다. 여러 가지 추측 가능한 시나리오들이 있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해운업계에서는 어떤 현상도 오래 가지 않는다는 점이다.

(자료 제공 : Clark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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