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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브렌트유 11년 만에 최저치 기록

19% 하락한 배럴당 36.35달러… 엘리뇨로 수요 줄고 공급은 늘고



 국제 원유시장 공급과잉에도 수요가 크게 늘지 않아 지난 21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북미와 유럽의 '온화한 겨울'로 난방유 수요가 적은 것도 한 몫 했다. 이로인해 자동차 산업은 긍정적인 반면 해운 선박 조선에 미칠 영향은 희비가 엇갈린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36.35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004년 7월 5일 이후 11년 5개월내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현지 통신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내년 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보다 70센트(1.90%) 내린 배럴당 36.56달러로 마감했고, 내년 2월 인도분이 전 거래인보다 53센트(-1.4%) 하락한 36.3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36.04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했다. 이는 2004년 7월 이후 최저치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이달 들어 19% 하락하며, 2008년 10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보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도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장중 34달러선이 무너져 33.98달러까지 떨어져 2009년 2월 13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가, 막판에 1센트(0.03%) 오르면서 배럴당 34.74달러를 겨우 회복했다. 

 국제 원유시장의 공급 과잉에도, 수요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원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중하고 있고, 경제제재 해제 수순을 밟는 이란이 원유 수출을 본격화할 태세여서 국제 산유량이 내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오는 가운데 당분간 하락이 지속될 전망이다.

 여기다 올해 북미와 유럽의 '온화한 겨울'로 난방유 수요가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산유량을 줄이지 않는 한, 현재의 공급과잉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트레디션에너지의 선임 애널리스트 진 맥길리언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유가 바닥이 어디인지를 계속 찾고 있다"며 유가 하락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을 시사했다.

 반면 스위스 UBS의 원유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공급조정이 이미 진행되고 있다"면서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산유량 증가세가 느려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감소할 것"이라며 유가가 다시 상승할 것으로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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