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변동 특성을 체계적·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2016년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실시한다. 올해 조사 권역은 동해안 및 남해동부, 제주권역이다.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는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현황 및 장·단기 변동 특성 등에 대한 체계적·과학적 자료를 확보하여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 정책에 활용하기 위해 기존 개별적으로 5∼8년 주기로 실시되었던 해양생태계기본조사 등 4개의 해양생태계관련 조사를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2015년부터 우리나라 전 해역을 2개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마다 2년 주기로 조사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에는 서해안 및 남해서부 해역을 대상으로 갯벌부터, 연안, 수중, 근해, 배타적경제수역(EEZ)까지 조사를 실시하여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현황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이루어졌다.
2015년 조사결과 갯벌생태계에서 총 403종의 저서생물과 총 53종의 바닷새를 확인했다. 특히, 저어새, 노랑부리백로 등 8종의 법정보호종이 출현하는 등 갯벌생태계의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황해연안습지와 바닷새 보전방안에 대하여 NGO, 학계 등 전문가와 별도 심포지엄을 개최하여 모니터링 확대, 국제협력 강화 등 선언문을 채택한 바 있다.
2016년도 바닷새 조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연 2회 제주도를 포함하여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도요물떼새, 법정보호종 등의 종조성과 군집특성을 조사할 계획이다.
2년마다 이루어지는 기본조사를 보완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는 핵심공간조사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 수중 생태계가 우수한 지역, 사회적 이슈 및 국민에게 인지도가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특히 울릉도·독도 주변해역의 해양생물 서식현황 및 산호 군락지 모니터링, 남해 EEZ 등 새로운 분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승준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올해 2년차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가 완료되면,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2년 만에 해양생태계 종합조사가 실시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더불어, 해양생태계 종합조사가 명실상부한 종합조사로써 해양생태계 시계열 자료 확보를 위해 매년 우리나라 전 해역을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결과를 분석 검토하여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며, 우리바다의 건강검진과 같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양생태계의 건강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또한 조사결과 치료가 필요한 생태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