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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유가 폭락으로 유조선사들 현재 감속 운항중

석유공급 과잉에 몸살…13노트로 보통 40일기간 48일로 늘려 항해



 육상에서 원유 공급 과잉이 계속 확대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석유 회사들이 유조선사에 원유 수송 속도를 늦춰줄 것을 요구했다고 유럽의 한 초대형 유조선사가 밝혔다.

 2백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하는 유조선들은 13노트(최대 15노트와 비교됨)로 운항중이라고 벨기에 앤트워프에 있는 유로나브사의 CEO 패디 로저스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감속운항은 보통 40일 걸리던 항해 기간을 48일로 늘릴 수 있다. 육상 쪽 공급량이 너무 커져서 해상에서의 원유 저장에 대한 필요성이 곧 커질 거라고 로저스는 말했다.

 사라지지 않을 석유 과잉으로 시장은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는 OPEC이 공급과잉을 유발하지 않았고 홀로 이 문제로 태클을 걸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OECD국가들이 거의 30억 배럴의 기록적인 석유 비축량을 갖고 있을 걸로 예상하고 있다.




 로저스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생산과 관련해서 이러한 공급 측면의 시장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의 유로나브사 소속 초대형유조선들(VLCC)은 작년 일일 5만5천달러를 벌어들였으며 이는 2014년의 두 배였다. 이는 원유와 더불어 곤두박질친 연료비에 부분적으로 기인하기도 한다.

 유로나브사의 주식은 브뤼셀에서 3.5% 상승해 10.74 유로에 이르렀다. 그러나 올해 들어 회사에 17억1천만 유로(18억6천만달러)가 시장 자본으로 환원되면서 주식은 15% 떨어졌다.

 감속운항의 주요 이유는 원유의 공급량이 너무 많아 그것이 인도되는 장소에서 물류가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평균대기 시간이 거의 1주일로 이전에는 지체되는 일이 없었다. 

 중동에서도 선박들이 대기해야만 하는데 이 또한 비정상적인 일이라고 로저스는 언급했다.

 현재의 감속운항에 대한 필요는 운임이 낮고 연료비가 높을 때 보통 일어나는 것과 정반대되는 현상이다. 그 시나리오 하에서는 선사가 짐을 싣기 위해 적하항으로 돌아올 때 속도를 줄이려고 하지만 유로나브의 선박들은 적하항으로 돌아올 때 오히려 최대한 속도를 낸다.

 낮은 유가 때문에 올해 일부 예측가들이 전망하는 것보다 수요가 빨리 오르는 반면 증가량은 해상에 저장된 원유를 막기에 충분치 않을 지도 모른다. 유로나브는 매월 원유 저장에 배럴당 약 75센트를 부과할 걸로 보인다.

 4월에 사용될 브렌트유는 3월용보다 80센트 더 비싸다고 ‘ICE Futures Europe’의 데이터 자료는 밝히고 있다. 무역업자들은 운임 이상으로 추가비용을 초래하고 있다.

 원유를 해상에 보관하는데 대한 인센티브는 더 커지고 있다. 다가올 3월과 6월 사이의 격차는 현재 2불50센트로 원유를 해상에 저장하는 비용을 커버하기 위해 약 20센트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오슬로에 있는 원유 브로커회사인 Fearnley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들이 전했다.

  이 방면에 정통한 사람들에 의하면 Glencore Plc사는 싱가폴과 말레이시아 해상에 떠 있는 선박에 적어도 4백만 배럴을 보관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나 기름 값이 곤두박질 쳤는지를 고려할 때 그다지 불리한 점은 없다고 로저스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유가의 폭락은 국제에너지기구의 수요 성장에 대한 예측이 너무 낮았음을 의미할지 모른다고 그는 밝혔다.

 중동에서 미국으로의 선적량은 올해 수출 제재가 해제돼 증가하는 듯이 보인다. 이런 조치는 서부 텍사스 중질의 가격을 국제 등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올라가게 하고 페르시아만 생산업자들로부터의 원유를 구매하는 인센티브를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로저스는 말했다.

(자료 제공 : 블룸버그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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