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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중소기업 공동물류화 핵심은 '상생(相生)'

송준성 삼영물류 상무(남동공단공동물류센터장)
"물류합리화로 동반성장 추구…정부지원 뒷받침돼야"

 

[CLO] 남동공단 입주업체들이 물류경쟁력 확보에 날개를 달았다. 그동안 업체들 대부분이 창고가 턱없이 부족해 생산시설 공간에 제품을 쌓아두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곳에 지난해 12월 공동물류센터가 개설되면서 창고부족 문제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박봉규)은 총 28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만5149㎡, 건물 1만3903㎡ 규모의 남동공동물류센터를 건립,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물류센터운영은 중견물류전문기업인 삼영물류가 맡았다.

 

송준성 삼영물류 상무(남동공단 공동물류센터장)는 "동북아 수출입관문인 인천항에 인접한 남동공단 내에 제대로 된 물류창고시설이 부족했다"며 "그동안 수작업으로 하던 재고관리도 체계적인 전산관리를 통해 정확성을 높이는 등 업체들의 물류비절감과 수출입서비스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물류 고충은 중기물류업체인 우리가 더 잘 알아 그만큼 그 책임이 크다"고 말하는 송 상무를 만나봤다.

다음은 송 상무와 일문일답.

 

-. 산단공 남동공동물류센터 위탁운영사로 선정됐는데…

▲과거 남동공단 내 삼영물류가 운영하던 1000여평의 공동물류센터가 있었다. 그러나 시설면적이 좁아 입주업체가 원하는 수배송, 보관 및 수출입 물류 등 원스톱(one-stop) 서비스 제공에 무리가 있었다.
물론 인천항 및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을 하는 대형 화주들이 들어선 아암, 청라 및 공항 내 물류시설이 있었지만 이곳은 중소 화주들의 소량/다품종 수출입 물량을 처리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이런 점에서 남동공동물류센터는 중소 수출입화주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산단공이 남동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대형공동물류센터(연면적 4200평 규모)를 삼영물류가 전문위탁운영하게 되면서 공단 내 입주업체들의 물류경쟁력 확보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인천시 남동공단 물류공동화 사업과 연계해 이어졌다는 측면에서도 공단 내 입주업체들에게 지속적인 혜택이 부여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남동공동물류센터가 복합적인 물류기능을 제공한다는 말인가?

▲그렇다. 기존 중소 화주들에게 제공됐던 공동보관, 공동배송 이외에도 조달, 사내, 판매물류 및 물류가공, 수출입서비스를 포함한 복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입주업체들은 공동물류센터 활용을 통해 일괄 물류아웃소싱 체제를 갖출 수 있어 제조, R&D 등 핵심역량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또 산단공과 인천시 등 지자체와 함께 공동물류합리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향상에 대한 교육 및 홍보활동을 이행하여 물류공동화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삼영물류가 그동안 공동물류센터 운영을 해온 경험상 현 남동공동물류센터도 급격한 수요 증가로 향후 6개월에서 1년 내 수요초과가 예상된다. 경우에 따라서 추가적인 물류센터 확보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공동 물류화가 무슨 연관이 있나?

▲중견물류기업인 삼영물류는 물류공동화를 주도한 업체 중 대표적인 업체다. 그 동안의 경험을 통해 중소화주들이 100% 신뢰할 수 있는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이번 공동센터운영은 중소화주 업체들마다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담당별 물류전문인력을 배치해 소량/다품종 제품에 대한 차별화된 서비스에 주력할 계획이다.
공동물류센터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단공, 인천시 등 지자체의 각종 지원제도 및 행정적 편의제공이 함께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지자체와 민간업체간 공동노력으로 중소화주들의 물류합리화를 실현시킬 수 있는 모범적인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 공동 물류화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최근 중소 제조·유통업체들도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생산 및 마케팅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결국, 각 사의 경쟁력 향상은 물류부문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측면에서 삼영물류와 같은 공동물류를 선도하는 기업이 공동보관, 공동배송 등 소량/다품종의 공동물류서비스에 사명감을 가져야 된다고 본다. 물론 초창기 어려움(자금 및 마케팅 측면)이 있지만 공동물류를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한다고 볼 때, 분명 의미가 있다. 중소기업이던, 대기업이던 간에 시장이 기대하는 물류서비스 기대수준은 똑같다. 이것이 바로 삼영물류가 공동물류를 통해 대-중소기업간 물류 평등을 추구하는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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