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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21년 부산항만공사 남기찬 사장 신년사



 부산항만공사 임직원 여러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시작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올 한해도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사랑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전 지구인의 활동을 제한시킨 그야말로 현대사에 있어 대재앙의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도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와 해운항만 생태계마저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우리 부산항은 중단 없이 운영을 이어 가고 있으며, 물동량이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지난해 부산항의 물동량은 1% 수준의 감소 선에 그쳤습니다. 이것은 공사 임직원, 항만업계 종사자, 항만 방역 관계자 등 항만현장에서 많은 분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모든 분들께 심심한 감사를 표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1년 경제전망도 그리 밝지 않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도전과 시련은 올 한해도 이어지리라 예상됩니다. 항만물동량은 V자형 회복기로 들어서겠지만 여객 부문은 L자형 침체기가 이어질 것입니다. 부의 분배 측면에서는 K자형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될 것입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의 시대에 우리 공사는 더욱 공공성을 강화하는 탄력적 대비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취약한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회복기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는 우리가 위기 속에서도 기회를 찾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십 년 걸려 이루어질 디지털화가 1년의 짧은 기간에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우리 공사 입장에서 이것은 혁신의 기회입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올 한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긍정적, 혁신적 조직 문화를 정립합시다.


 취임 후, 두해의 신년사에서 저는 가치와 인식의 전환, 건전한 조직 문화 정착을 강조했습니다. 조직의 목적, 가치체계, 철학 등을 공유하는 조직 문화가 곧 경쟁력의 원천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의 시간이 이제 현실적인 성과로 자리잡기를 기대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책 읽는 분위기 조성’은 남의 거울에 나를 비쳐보는 성찰의 기회를 갖게 합니다. 나의 틀을 깨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포용의 자세는 좋은 조직 문화 구축의 시작입니다.


 소통의 중요성은 대내외적으로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있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비대면 시대에 소통의 부족은 곳곳에서 문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제 온-오프라인의 결합이 새로운 일상이 된다는 점에서 새로운 소통 방식을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혁신의 도구로 자리매김 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항만산업 부문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합시다.


 최근 미국의 주요 기업 CEO들의 모임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기업 미션이‘이익 극대화’에서‘이해 관계자 행복 극대화’로 발전해야 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 부산항도 양적 성장과 함께 항만산업 업계 모두가 ‘더불어 성장하는’ 상생의 생태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취약한 항만연관 산업의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공사가 개발하는 서‘컨’ 2-5 및 2-6단계 터미널은 공공성을 강조한 ‘시범 터미널’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부산항 관리․운영 및 개발에 있어 안전, 환경, 일자리 창출, 인권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지속 추진해 공기업으로서 주어진 사회적 책무이행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 이상 기후를 넘어 ‘기후 위기 시대’라고 합니다. 미세먼지 주요 배출원으로 꼽히는 부산항을 그린 뉴딜사업 계획과 연계해 하루 속히 친 환경 항만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항만 안전사고 역시 위해 요인들을 원천 차단해 생명을 존중하는 부산항으로 탈바꿈 시켜야 합니다.


 셋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 성장에 전념합시다.


 그 동안 우리는 연구개발 전담조직을 신설해 항만 R&D 역량을 강화해 왔고, 기업과 공동으로 670억 규모의 국가 R&D 과제 유치 등 많은 성과가 있었습니다. 올해도 우리 공사 본업에 기반해 부산항 항만물류 가치사슬에 나타나는 문제들을 R&D 과제와 연계해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실제 항만현장에 적용시켜야 합니다. 이것은 지역 해운항만물류 부문에 특화된 IOT 기업을 육성하는데 기여하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 공사의 디지털 뉴딜사업계획을 충실히 수행해 부산항이 4차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스마트 항만물류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미래지향적 기술혁신에 최선을 다합시다.


 넷째, 신사업 발굴을 통해 우리공사의 업무범위를 확대하고 부산항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나갑시다.


 그 동안 노력을 기울인 해외사업이 하나 둘씩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로테르담 물류센터 건립이 올해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 인도네시아의 물류센터 및 보세창고 운영사업이 협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인도와 베트남에도 항만인프라 투자 사업이 국내 기업들과 공동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글로벌 물류거점 확보 및 해외사업에 더욱 매진하여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합시다. 다양한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역량 강화가 필요합니다. BPA 인재상에 맞게 교육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개개인도 자기계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공사의 주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합시다.


 북항재개발 1단계사업은 2022년 기반시설 준공을 위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합니다. 더불어 2단계 재개발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합시다. 또한, 부산항의 운영체계 선진화도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합니다. 다수 터미널 운영체계의 비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터미널 운영 통합’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서‘컨’ 2-5‧6단계, 제2신항은 명실상부한 환적중심항의 모습으로 개발‧운영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부산항 신항 개발은 수출입 화물을 대상으로 하는 90년대식 사고에 의해 개발돼 소규모 단위로 터미널 운영이 나눠지고 과도한 부두 간 운송(ITT)이 발생하는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공사가 항만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환적 중심항에 적합한 형태로 운영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전체 부두가 하나의 단위로 운영되어 ITT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앞으로 새로운 근무형태, 직장문화, 교육방법 등 경영관리에 있어 이전과는 다른 많은 변화들이 요구될 것입니다. 따라서,  ERP 재구축과 더불어 비대면 업무를 위한 스마트워크 환경조성에도 힘을 쏟아, 보다 혁신적인 경영시스템을 구축해 나갑시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그동안 ‘자율과 책임’ 기조 속에서 임직원 여러분들은 각자 맡은바 업무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올 한해에도 우리 앞에 놓인 현안업무가 많습니다. 더욱이 코로나 19가 사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들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 헤쳐나아가면 어떤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함께 2021년에는 ‘한 단계 더 발전하는 부산항’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해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부산항만공사 사장  남기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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