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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인천항만공사,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

인천항만공사 최준욱 사장 취임 1년의 소회

 인천항만공사(IPA) 최준욱 사장은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확대되던 작년 3월에 임기를 개시했다. IPA 사장 취임 이전까지 국토해양부를 거쳐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지낸 그는, 해운·항만분야의 전문가로서 인천항의 장기 비전을 추진하는 데에 더할나위 없는 적임자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취임과 동시에 팬데믹이라는 난관을 맞닥뜨려야 했던 최준욱 사장의 2020년이 쉽지는 않았을 터. 오는 3월이면 취임 1년을 맞는 그의 소회를 들어보았다. 





임직원들 덕분에 어려움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 거둬

 그의 첫 마디는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해 준 임직원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였다. 그는, 시기가 시기인만큼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임직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한 결과, 국제여객터미널 개장, 제1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최, IPA 주도의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추진, 항만배후단지 공급 등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철저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항만운영의 중단이 없었던 점에 대해 관련 종사자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코로나19의 전국적 재확산으로 항만 운영에 여러 어려움들이 있지만, IPA는 업무연속성 경영시스템(ISO22301)에 기반해 필수인력 유지를 통한 항만기능 연속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재택근무, 유연근무제 등을 활용해  사무공간 밀집도를 분산하고 있으며, 핵심 필수인력을 별도로 지정해 본사 셧다운 발생시 국제여객터미널에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항만 필수기능을 유지하는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뉴노멀의 시대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IPA는 ‘IPA형 한국판 뉴딜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IPA형 한국판 뉴딜사업’은 정부의 ‘한국판 뉴딜 과제’를 기관 특성에 맞춰 재구성, 발굴한 35개 과제를 담고 있다. ‘스마트 항만 구현’이 그 핵심으로, IPA는 이를 위한 인천신항 I-2단계 완전자동화 ‘컨’ 터미널 도입과 첨단 스마트 자동화 기기를 갖춘 인천항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 다양한 R&D 사업을 통한 친환경·안전 인천항 구현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2020년 전년대비 두 배 이상의 환적화물 유치 성과, 올해 목표도 상향 설정

 IPA는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선제적 비대면 마케팅 체계로 전환한 뒤 선사와의 공조를 통해 신규항로 6개를 유치하는 데에 성공했고, 화주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중부권 화물유치에서도 성과를 냈다. 특히, 대형선박 교체를 인천항에서 하도록 유도하면서 전년대비 2배 이상의 환적화물을 유치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물동량 목표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것은 괄목할만한 성적이다. 

 최준욱 사장은 올해 목표 물동량을 지난해보다 높여 345만TEU로 설정하고 물동량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세계적 경기부양책 기조에 맞춰 대중국 중간재 수출화물 유치를 확대하고 신규항로 확보와 항로 다변화, 대형화주 발굴 및 항만운영 효율성 제고에 집중할 예정이며, 전자상거래,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에 만전을 기해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어려움 겪고 있는 해양관광은 향후를 대비하여 꼼꼼히 준비할 것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분야 중 하나가 관광이다. 해양관광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던 인천항에 있어서는 지금이 특히 어려운 시기일 것으로 생각된다. 최준욱 사장은 현재 해양관광산업의 단기적 위축을 경험하고는 있지만, 향후 여객운송 재개에 대비한 시설개선과 여객유치 마케팅에 주력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여객유치 외에도 크루즈터미널-수변공원-국제여객터미널 주변을 활용하여 볼거리와 휴식이 있는 친수공간을 일반시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해양관광중심도시 도약의 기반이 될 골든하버 투자유치는 관계기관 협력을 통해 투자여건을 성숙시켜, 올해에는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한편, 서해도서지역 주민을 위한 연안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의 필요성과 경제성도 최근 확인된 만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올해 재개될 인천-제주 여객선 운영 준비도 꼼꼼히 챙겨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신항 건설, 그리고 1·8부두 재개발사업

 아래 표는 인천항 신항 개장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의 변화 추이를 나타낸다. 지난해 사상 최대 물동량 실적을 기록하고, 인천신항 각 터미널도 100만TEU 이상 처리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컨테이너 부두시설 추가 공급 필요성이 한층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제4차 항만기본계획에 따라 컨테이너 부두를 적기에 공급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항만 자동화 등 효율성도 높여 500만TEU 시대에 대비하는 것이 올해 IPA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할 사업 중 1순위로 꼽힌다. 

< 신항 개장 이후 컨테이너 물동량 변화 추이 >
                                                                                                                        (단위 : 만TEU)

구 분

’15

’16

’17

’18

’19

’20

‘컨’ 물동량

238

268

305

312

309

327<예상>

전년비 증가율

1.8

12.7

13.8

2.4

△0.9

5.8



 2007년부터 2040년까지 계획되어 있는 인천신항 부두건설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 1-1단계 공사가 완료되어 A와 B 터미널이 개장하였고, 2019년 시작된 1-2단계 공사가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신항 및 남항 북항 배후단지 공급 또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및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특화구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인천항만의 시그니쳐 믈류모델 구축에 박차가 가해질 예정이다. 인천항은 수도권 배후시장과 카페리 항로, 그리고 인천공항과의 연계 등 강점을 활용하여 특화화물 유치에 경쟁우위를 가질 것으로 생각된다. 

 1·8부두 재개발사업도 IPA의 추진 목록에 올라 있는 사안 중 하나이다. 1974년 개장해 서해안 해상물류에 큰 역할을 했던 인천 내항 1·8부두를 재개발하는 데에 시행자로 나선 IPA는 이 곳을  상업 및 문화시설, 특화공원, 광장, 해변 산책로, 주거 등이 어우러진 해양친수문화 공간으로 바꾸기로 하고 공공성과 수익성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적안을 고심 중이다. 최준욱 사장은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오래된 항만의 정비와 미래 항만의 건설,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대처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준비. 임기의 3분의 1을 보낸 최준욱 사장이 앞으로 고민하고 힘써야 할 사안들이 참으로 많다. 그는 마지막으로, “최근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불필요한 규제를 걷어내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공정거래 준수와 불합리한 규제 문턱을 없애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인천항 고객과 지역사회가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책임이행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에도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고 고객이 만족하는 인천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국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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