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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장금상선, 흥아해운 품다 - 인수대금 완납 M&A 마무리

글로벌 15위권의 케미컬탱커선사로 발돋움 예상

 흥아해운의 경영권이 전부 장금상선으로 넘어가면서 M&A가 사실상 마무리되었다. 

 흥아해운은 지난 2020년 3월 19일 공동관리절차(Work-Out)에 들어갔으며 금년 4월 9일 장금상선과 ‘경영권이전부 신주인수계약(SPA)’을 체결했다. 이후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무상감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결의절차를 진행했고, 6월 21일 모든 증자대금이 완납됨으로써 수일 내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Work-Out)를 종료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재 일시 정지되어 있는 주식거래도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흥아해운의 여러 공시내용 등을 종합해 보면, 금번 1,000억원 이상의 신규자본금 확충으로 500억원 수준의 채무를 조기변제하고,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금융채권단 출자전환 등을 통하여 회사의 부채비율을 초우량선사수준으로 개선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흥아해운에 따르면, 이러한 건실한 재무적 구조를 바탕으로, 회사는 향후 5년의 발전계획(Vision 2025)을 수립하여 글로벌 케미컬탱커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펀더멘탈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8,000톤 이하의 소형선대 부문에서는 국적 중소형선사와 안정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친환경 중형선박(1만3,000톤~2만3,000톤)을 주축으로 주력선대를 구성하여 아시아역내 리딩캐리어로 발돋움하며, 점진적으로 대형선박(3만톤 이상) 4~5척을 확보하여 중동⋅남미⋅북미항로개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2025년까지 약 30여척 46만~50만 DWT의 선대로 글로벌 15위권의 케미컬탱커선사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흥아해운은 2019년 컨테이너 정기선부문을 물적 분할하여 장금상선과 통합을 진행했고, 이후 케미컬탱커 중심의 잔존법인이 금융채권자협의회 공동관리절차에 들어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다. 2020년말 우선협상대상자였던 STX의 계약해지통보 이후, 해양수산부, 해양진흥공사, 해운협회 등 업계와 기관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 격인 케미컬탱커 회사의 도산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이번 인수에 있어 가장 큰 공은 당연히 적시에 결단을 내린 장금상선에 있다. 선복량 기준 HMM(구 현대상선), 고려해운에 이은 국내 3위 선사인 장금상선은 지난 2019년 흥아해운 컨테이너선 사업 지분의 90%를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 탱커선 사업부문까지 인수, 흥아해운 사업 전체를 흡수하게 됐다. 그러나 장금상선은 인수대금 뿐 아니라 흥아해운의 채무재조정 후 차입금(약 1,349억 원)도 안고 가야 하는 부담을 가진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컨테이너 운임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장금상선에게 특히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장금상선의 매출 약 40%를 차지하는 동남아 항로의 운임은 과거 140달러 내외였으나 지난해 10월부터 급격히 상승해 현재는 800~1,0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장금상선은 올해 1분기에만 1,15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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