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해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분쟁에 해운업계도 바짝 긴장

 벌크 화물운송 시장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년 사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벌크 물자의 주요 수출국으로 올라섰는데, 러시아는 석탄, 곡물, 비료와 철강제품,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곡물과 철광석, 철강제품의 수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국가 간의 긴장상황이 전면적인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이면서 글로벌 무역과 해운시장, 특히 벌크운송시장도 동요하고 있다. 

 Drewry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항만에서 매달 700척의 벌크 선박에 선적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만약 전쟁이 발발해 단 한 달이라도 화물 선적이 중단된다면, 이 선박들은 다른 곳에서 대체 화물을 찾아야 하고 이는 선박의 유효 공급을 4% 이상 증가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드라이벌크 시장은 화물량의 감소와 선복 공급 증가의 이중고로 운임이 대폭 하락할 수 있다고 Drewry는 전망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는 36.5 백만톤의 철광석을 수출했다. 이 중 60%를 중국이 수입했다. 우크라이나의 철광석 수출에 차질이 생길 경우 결국은 대부분 호주에서 그 부족분을 충당해야 할텐데, Drewry는 호주산 철광석이 이를 전부 메꿔주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철광석 가격 또한 상승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몇 년 동안 대부분의 유럽국가들은 원자력발전을 축소하고 천연가스 발전으로 전력 공급 체계를 전환해 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토를 통과하는 파이프라인으로 EU의 가스 수요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난다면 가스 가격의 상승으로 이어져 EU는 전력공급원을 석탄으로 변경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러시아가 가스공급을 제한하면서 유럽 내 가스 가격은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아이러니하게도, 2021년 EU의 석탄 수입량의 42%가 러시아에서 공급되었다. 또한 세계 석탄 수요의 16%가 러시아에 의존했다. 전쟁은 러시아의 천연가스 뿐만 아니라 석탄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곧 글로벌 석탄 공급에 지장을 주어 결과적으로 석탄 가격의 상승, 그리고 이를 운반하는 선박 수요의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곡물시장 역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의 40%는 중동과 북미로 가는데, 이들 국가는 흑해의 곡물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황이 악화되면 핸디사이즈, 수프라막스와 파나막스 시장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무력충돌은 화물과 선박, 항만 등 해운 전체적으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여 관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


미디어케이앤은 BVL(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의 한국대표부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