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화)

  • 구름조금동두천 1.7℃
  • 맑음강릉 7.6℃
  • 구름많음서울 4.0℃
  • 구름많음대전 3.5℃
  • 구름많음대구 7.2℃
  • 구름조금울산 7.2℃
  • 구름많음광주 7.8℃
  • 구름많음부산 9.4℃
  • 구름많음고창 5.1℃
  • 구름조금제주 11.6℃
  • 구름많음강화 1.8℃
  • 맑음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4.4℃
  • 구름많음강진군 8.1℃
  • 구름조금경주시 8.5℃
  • 구름많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해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해운시장에 미칠 영향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전쟁 국면에 들어가며 전세계 벌크운송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의 하나이면서 비료의 원료인 암모니아의 주요 생산국이며, 러시아 역시 질산암모늄, 암모니아, 요소 수출이 세계 1위인 국가이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이 막혀버렸기 때문에 글로벌 곡물시장은 대체 공급처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고 비료시장 역시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중이다. 

 흑해 북쪽의 아조프 해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의 항구도시 마리우폴(Mariupol)은 지난 목요일 러시아군의 집중 포격을 받았다. 이 곳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곡물 수출항 중 하나로, 제철소가 위치해 있기도 하다. 또한 우크라이나 최대 항만인 오데사(Odessa)인근 흑해 상에서 상선 두 척이 러시아 미사일에 피격됐다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발표가 있었다. 피격된 선박은 파나마 국적 화물선과 몰도바 국적 유조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어제 오데사 항구를 폐쇄했다. HHLA는 오데사 컨테이너 터미널을 폐쇄하고 480명 직원의 한 달치 월급을 미리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 24일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에 따른 해운시장 긴급점검’이라는 제목의 특집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원자재 시장 규모 및 양국의 분쟁이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을 제공하고 있다. 

 보고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무력분쟁 이전부터 러시아의 對유럽 천연가스 공급량 감소로 대체 에너지인 석탄의 수요 및 물동량 증가하였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양국간 무력 분쟁이 사실상 미-러 갈등의 대리전 성격을 띄고 있기 때문에 미국의 對러시아 제재 시행에 따른 보복으로 러시아의 유럽향 가스 공급 추가 감축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 경우 유럽의 천연가스 대체용 석탄 수요 지속될 전망이며, 러시아가 유럽향 석탄까지 공급을 축소할 경우, 남아공, 호주, 인도네시아 등 원거리 조달이 증가하여 톤마일 증대에 따른 운임시장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곡물 물동량에 대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인 상황이며, 향후 무력분쟁 확전 여부 및 對러시아 제재 강도가 변수라고 봤다. 올 시즌 우크라이나는 기록적인 풍작에 힘입어 곡물 수출 여력이 높지만 무력분쟁 본격화 이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곡물 선적에 대한 불확실성 (항만폐쇄, 금융제재, 선박 기항 거부 등)이 확대되어 흑해산 곡물에 대한 수요는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해양진흥공사는, 분쟁 상황이 악화되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능력이 위축될 경우 호주, 미국, 아르헨티나 등으로 공급처가 전환될 것이며, 양국 곡물의 주요 수입국이 북아프리카, 터키 등 인근 지역임을 감안하면 공급처 전환 시 톤마일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양국의 곡물 수출이 전면 중단될 경우 절대적인 물동량 감소에 따른 운임 시황 약세를 예상했다.

 에너지 섹터 등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 강세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을 증대시킬 것이며,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른 주요국의 금리 인상 가속화는 해운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조선 시장은 국제 유가 상승에 시황 약세를 보이나 사태 악화 시 일시적 상승 후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컨테이너 시장의 경우 직접 영향은 제한적이나 사태 장기화 시 거시환경 악화는 운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미디어케이앤은 BVL(Bundesvereinigung Logistik  :  독일연방물류협회)의 한국대표부로 양국간 물류비지니스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