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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2030년 해양수산 온실가스 70% 저감…저탄소·무탄소 선박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

해수부, 제4차 기후변화대응 계획 발표

 지난 15일 해양수산부는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2022~2026)을 발표하고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와 이행방안을 제시했다.  

 '기후변화대응 기본계획'은 기후변화 정책의 목표를 제시하는 기후변화 대응의 최상위 계획으로서 총 17개 정부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하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20년을 계획기간으로 5년마다 수립한다. 해수부는 지난 해 12월 수립한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의 이행을 위해 해운, 수산ㆍ어촌, 해양에너지, 블루카본, 항만 5개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탄소중립 이행방안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 3차 계획(2016-2020) 때와 비교해 강도·빈도가 동시에 증가하는 이상기후로 기후위기 심각성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점, 국제사회의 탄소중립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는 점을 고려해 새로운 과제들을 대폭 발굴했다"고 밝혔다.

 우선, 해수부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해 해운·항만·수산업 전반에서 저탄소·무탄소 에너지원 사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5년까지 LPG·하이브리드 연료로 추진되는 저탄소 어선에 대한 연구 개발을 마친 뒤 2026년부터 보급을 시작한다. 저탄소·무탄소 선박 기술개발과 실증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우리 선박 기술이 국제해사기구(IMO) 등에서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해양폐기물 전용 집하장과 연계된 해양플라스틱 에너지화 시스템도 2025년부터 시범 보급한다.





 또한, 탄소중립 해운 물류망을 구축하기 위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없는 연안 여객 항로를 만들 예정이다. 무탄소·탈탄소 선박과 연안 현대화, 탄소중립항만 기술 등을 도입한 온실가스 배출 '제로' 항로를 전체 연안 여객 항로의 2%까지 시범 도입한다. 무탄소 선박을 투입하는 국제 항로 역시 새로 개척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선박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하여 우리 선박 기술이 국제표준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25년까지 LPG·하이브리드 연료 추진 저탄소 어선 연구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보급을 시작하며, 2030년까지는 관공선 388척, 민간선박 140척을 친환경 선박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6년부터 연 40척씩 노후어선의 저탄소 대체건조를 지원한다.
 
 더불어, 민간투자를 통해 울산항 신항, 부산항 신항, 광양항 등에 단계적으로 수소항만을 조성해 수소에너지 유통·물류 허브로 활용한다. 양식장과 어항 등 수산업 기반시설에도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

 정부는 2030년까지 갯벌 식생을 105㎢ 복원하고, 바다숲은 540㎢ 조성하는 등 블루카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하고 보호구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블루카본이란,  갯벌·잘피·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의미한다. 정부는 블루카본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106만톤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갯벌의 탄소흡수능력은 1제곱킬로미터(㎢) 당 연간 334만톤이다. 하지만 염생식물이 없는 갯벌의 탄소흡수능력은 아직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온실가스 흡수량 산정체계와 통계기반을 구축하고 국제사회에서 블루카본 확대 공감대를 형성하여 2026년 IPCC 지침 개정시 비식생 갯벌의 신규 흡수원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후변화로 인한 연안 재해와 수산업계 위험 요인을 낮추기 위한 선제 대응으로 해역의 이상현상을 관할하는 해양관측망 약 20개를 설치하고, 인공지능 기후재해 예·경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양신수산물에 저탄소 인증제를 도입하며, 해양수산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감축 노력도 강화한다. 2030년까지 전국 주요 어항과 연안에 해양폐기물 전용 집하장 1200개를 설치하고 해양폐기물을 재생 에너지로 만드는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탄소중립이 산업계의 새로운 기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더 심각해지는 기후재해로부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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