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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해운업계, 경기침체와 미국 항만 노조 파업으로 ‘혹한기’ 예상


해운업계는 현재 2분기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아직 업황이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 수요가 얼어붙은 상황으로 해운업계에도 어려움이 더해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파나마 운하의 선박 운항 제한과 미국 항만노조의 파업이 겹치는 상황에서는 운임이 점차 상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 979.85포인트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한 주 전보다 48.85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이전에 기록한 1028.70포인트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해운 운임은 지난 2 10일에 1000선을 돌파한 이후로 횡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4월에는 운임 상승세를 기대했지만, 여전히 900 후반과 1000 초반대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특히 해운 운임에는 미주 노선의 움직임이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4 14일에는 10주 만에 1000선으로 돌아온 미주 동안과 서안에서 1TEU(길이 6m 컨테이너)당 운임이 각각 418달러와 376달러 상승했다. 6월 초에도 6주 만에 1000선을 회복했을 때에도 동안과 서안에서 각각 260달러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해운 운임의 약세를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찾고 있으며 해운업계에서는 2·3분기를 전통적인 성수기로 보는데, 여름과 겨울의 휴가철 및 기념일에 앞서 세계적인 운송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어 전통적인 의미의 성수기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수입물 동량은 209 TEU,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부진한 상황에서 SCFI 200포인트 이상 낮은 700대 수준으로 유지되었다.

 

현재 미국의 시애틀항에서는 노동조합과 운영사 및 선사 간의 임금 협상이 원활히 진행되지 않아 운영이 중단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운임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중남미 지역의 가뭄으로 인해 파나마 운하의 수위가 낮아지고 있어 선박 운항이 일부 제한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 해상 무역선의 5%가 통과하는 지역으로, 미국 동쪽 해안으로 향하는 선박이 주로 이용한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전쟁이 지속되며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가계의 에너지 관련 지출이 증가하고 고금리 및 고물가와 겹쳐 소비 심리가 저하되었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물류업체가 미리 재고를 쌓는 전략을 취했지만, 소비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운송 수요도 함께 감소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고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10번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하며 금리 상단을 5.25%까지 끌어올렸다. 세계은행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1.1%로 전망했는데, 이는 이전 전망인 0.5%보다는 상승한 수치지만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유로존의 경제 성장률은 0.4%로 전년(3.5%) 대비 큰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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