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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군산-베트남 신규 항로 개설, 물동량 증가와 항구 활성화 기대

천경해운 스카이챌린지호. (사진=천경해운)


군산시는 중견 해운선사인 천경해운과 협력하여 군산항을 기점으로 남중국의 친저우와 샤먼을 거쳐 베트남 하이퐁을 연결하는 새로운 컨테이너 항로를 개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천경해운은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지역에서 컨테이너와 벌크 정기선을 운항하며, 군산항에는 과거에도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여러 차례 기항한 경험이 있다.

 

신규 항로는 내달 중순에 군산항의 컨테이너 전용 부두(GCT) 1000TEU(9940t)급 선박을 투입하여 주 1회 기항하며 연간 약 12000~15000TEU의 화물을 처리할 계획이며, 이 항로를 통해 전분당, 환봉, 합판, 냉동식품 등 주로 수출되는 화물과 우드펠릿, 폐배터리, 알루미늄, 케이블 등 수입 화물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로써 군산항의 국제 항로 수는 중국 상해, 링보, 옌타이, 대련, 청도, 석도 등 6개 항과 일본 요코하마, 도쿄, 나고야, 시미즈 등 4개 항을 추가하여 총 3개국 13개 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천경해운은 인천항과 평택항을 메인 포트로 하여 '스카이티아라(SKY TIARA)' '스카이아이리스(SKY IRIS)' 10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투입하고 있는 중이며, 천경해운의 노선은 인천-군산-부산-홍콩-하이퐁-친저우-샤먼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선사 측은 군산항의 추가 기항으로 인천과 평택 항로를 연계함으로써 서해안 경제 벨트에서의 역량을 키우고 국내 지방항 서비스를 차별화하여 물동량 확대를 꾀할 계획한다고 밝혔다.

 

전라북도와 군산시는 이번 항로 개설로 전북 지역 기업들의 물류 비용 절감과 군산항의 물동량 증가를 통해 항구 활성화에 큰 기여를 기대하고 있으며, 그동안 군산시는 군산항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최초로 화물 유치 지원 조례를 제정하여 선사, 화주, 물류 기업 등에게 컨테이너 선적 화물과 환적 화물 당 1만원의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군산-베트남 직항 항로가 동남아로 확대됨으로써 지역 기업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군산항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규 항로의 조기 안정화와 해외 항로 추가 확대를 위해 최대한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는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신항 개항 시 서해안 중추 항만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며, 이에 따른 항만 기능 재정립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9월에 정책 포럼과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새만금 신항은 2개 선석 규모로 건설 중이며, 2026년에 개항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향후 군산시는 국내 물류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항구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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