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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

국내 선사,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탄소배출 규제에도 선박 해체는 미뤄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글로벌 경기 침체와 탄소배출 규제가 해운업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선사들의 선박 해체에 대한 움직임이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선사들은 환경 규제 대응과 상대적으로 젊은 선박 보유로 인해 선박 해체를 미루고 있는 이유로 보인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부터 해상 물동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컨테이너선과 건화물선을 중심으로 선박 해체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급증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최근 948.7포인트로 하락하며, 해체 컨테이너선 수는 8월까지 57척으로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해양진흥공사의 관계자는 "높은 운임 탓에 지난해까지 무리하게 운항했던 선박들이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해체에 들어가고 있다" "운임이 높을 때는 오래된 배라도 소요되는 비용보다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높아서 선박 해체를 미루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업계의 어려움은 탄소배출 규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신조선에만 적용하던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탄소집약도지수(CII)를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적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선사들은 이미 탄소배출 규제에 대비해 왔으며, 이로 인해 선박 해체 계획이 크게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많은 선박을 보유한 HMM은 팬데믹 기간 수익을 선박에 투자하여 CII 99% 충족하고 있으며, EEXI도 연내 충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HMM 관계자는 "해체가 계획된 선박이 없으며, CII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 역시 다른 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팬오션도 폐선 계획이 없으며, 노후한 배가 나올 때까지 효율이 낮은 선박을 매각하고 고효율 선박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한편 SM그룹 선사들은 팬데믹 기간의 수익을 투자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선박 해체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국내 선사들은 환경 규제와 경기 침체에도 선박 해체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며, 어려운 시기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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