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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vironment

해상 운송에서 요구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익히 알려진 바대로 현재 국제적으로 이산화탄소 감소에 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 해상 운송에서는 이 문제가 논의의 가장자리에서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 9월 9일 런던에서 열린 국제해운회의소(International Chamber of Shipping) 회의에서 이런 경향은 두드러졌다.

 회의에서는 해상 운송과 이산화탄소와의 관계에 관해 다수의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졌으며,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의 세키미즈 코지 사무총장은 환영사에서 최근에 해상 물류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환경보호 요구가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리고 이 해운산업 분야도 앞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경 오염 이미지가 없는 해상 운송
 이제까지 해상 운송은 깨끗한 산업 분야로 여겨졌다. 이와 관련하여 프랑스 선주협회의 대표이사인 에릭바넬은 항해 분야에서 2007년에서 2012년 사이 10%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 해상 운송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7년 2.8%에서 5년 후에는 2.2%로 줄었다. 이와 같이 해상 운송은 이산화탄소와 상관없는 성장을 달성하고 있으며 심지어 상당히 양이 감소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바넬은 강조했다.

 회의에 참석한 이 분야 종사자들은 바넬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해상 운송은 이산화탄소뿐 아니라 유황 배출량을 줄이는데도 성공했다고 말했다. 12월초 파리에서 열릴 기후 변화 회의에서 이산화탄소 및 유황 배출량에 관한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해상 운송은 이제까지 현상적으로 발전을 해왔지만 그걸로 충분하지 않다."고 스테나 라인 매니저인 하그만이 말했다.


감속 운항, 무역 부진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그러나 해상 운송 분야가 할 수 있는 만큼 충분히 행동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데 대해 동의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신기후경제(New Climate Economy) 위원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상 운송 분야에서는 더 효율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천천히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여오고 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OECD의 해상 분야 전문가인 올라프 메르크가 핵심을 찔렀다. 바넬이 말한 2007년에서 2012년 사이의 배출 감소는 선박의 감속 운항과 연료 사용량의 감소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메르크는 말했다. 또 감속운항은 현재 거의 표준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추가적인 효과는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지난 몇 년간 선박에서 나온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감소했던 것은 세계 무역의 부진과 그로 인해 물류가 활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계속 이러할 것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다. 예를 들어 인도가 세계 운송 체인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면 다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 파리에서 있을 다음 회의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펀드 조성과 관련된 내용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으로 해상 운송 분야가 여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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