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항공 특송 업체인 FedEx는 최근 “글로벌 기회: 중소기업의 수출 및 수입 연구 조사”를 진행한 결과 글로벌 시장에 수출을 하는 국내 중소기업이 내수 시장에 주력하는 중소기업보다 11%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두 배 높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보면 수출 중소기업의 24%가 자신의 회사가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대답한 반면 내수 중소기업 중에서는 수출기업의 절방인 12%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아.태지역 중소기업은 수출로 매년 약 1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 중인데 이는 전 세계 4개 지역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그 중 한국 중소기업들은 수출로 매년 15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참여 국내 중소기업 중 40%가 해외 고객들에 대한 수요를 파악하고 있지만 26%만이 실제 수출을 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조사 대상 14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낮은 수치이다.
이밖에 국내 중소기업은 수출과 관련한 전문성 확보를 위한 경로 중 하나로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를 꼽았으며 신뢰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 제공업체가 중소기업과 글로벌 시장 연결의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객들에게 전달하는 가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중소기업 중 40%는 2020년까지 현재 수준보다 14% 이상 수출량을 늘릴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해외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고, 43%가 향후 5년 이내 국내 사업 전망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66%가 해외 사업을 통해 더 높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은미 FedEx코리아 지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중소기업에 수출을 통한 제품 판매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60%의 국내 중소기업이 수출과 관련한 더 많은 지원을 바라고 있지만 실제로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끌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곳이 많은 만큼 FedEx는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물류 솔루션 제공 등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조사는 중소기업의 수입 및 수출 행태와 어려움에 대한 이해를 위해 FedEx의 의뢰로 시장 조사 기관 해리스 인터렉티브가 아.태지역 3,천15명을 포함해 전세계 13개국 6천891명의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에서 9월 사이에 인터뷰를 통해 이뤄졌다.